[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두 사람의 사랑은 보고만 있어도 짠내가 폭발한다. ‘왕은 사랑한다’ 홍종현과 박환희의 이야기다. 서로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있는 남매를 보는 시청자들은 마음이 찢어진다.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 연출 김상협)’에서 홍종현과 박환희가 보여주는 사랑법은 그야말로 애절하다.
홍종현과 박환희가 연기하는 왕린과 왕단은 고려 제1서열 수사공(김호진 분)의 자녀들이다. 집안 뿐만이 아니다. 왕린은 고려 순혈왕족이라는 점부터 지덕체가 모두 빼어나다. 왕단 역시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고 있어 ‘금수저’라는 말로는 표현을 할 수 없다.
그러나 두 사람에게 있어 부족한 부분은 ‘사랑’이다. 왕린은 은산(임윤아 분)을, 왕단은 왕원(임시완 분)만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왕린은 절친한 벗이자 주군인 왕원 때문에 은산에게 자신의 마음을 보여줄 수 없고, 왕단은 은산만을 바라보는 왕원의 뒤에서 늘 그만 기다릴 뿐이다.
왕린은 엇갈리는 사랑의 작대기, 그 중심에 서있다. 왕린은 자신의 주군 왕원보다 은산에게 마음을 줬지만 주군의 사랑을 위해 마음을 숨겼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아끼는 동생 왕단이 공녀에 차출될 위기에 놓였고, 원성공주(장영남 분)에게 독로화를 자청하면서 시련을 받았다.
은산을 향한 마음은 감출수록 더욱 커졌다. 이런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왕원은 계속 은산에게 왕린을 보내면서 신뢰를 보였다. 은산에게 고백하는 순간 왕원과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그는 커지는 마음을 억누를 수 밖에 없었다.
왕단은 오빠와 마찬가지로 짝사랑하는 중이다. 상대는 왕원으로, 어릴 적부터 왕원만 바라봤다. 왕원은 늘 자신을 어린 아이처럼 바라보지만 그럴수록 사랑의 감정은 더 커졌다. 사랑이 아니어도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괜찮은 줄 알았지만 그 마음은 점점 커져 늘 굶주린 아이처럼 더 바라게 됐다.
왕단의 짝사랑은 세자빈 간택에서 더욱 애절했다. 왕원은 왕단을 공녀 차출에서 빼내기 위해 세자빈으로 간택하겠다고 말했다. 절대 첫 번째가 될 수 없으며, 안아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왕단은 “그래도 괜찮다. 난 평생 저하의 여인이 되지 못할 것이다. 첫 번째는 꿈도 꾸지 않는다. 그래도 기쁘다”고 눈물 흘리며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렇게 짝사랑으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두 사람에게 연민이 가는 건 당연하다. 특히 박환희는 ‘왕은 사랑한다’ 로맨스에 있어 가장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할 수도 있다. 홍종현 역시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만큼 해피엔딩보다는 새드엔딩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짠한 ‘맴찐남매’의 끝은 무엇일까. 짠하기에 더 응원할 수 밖에 없는 두 사람의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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