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비밀의 숲’ 후속작이라는 부담감을 안고 있던 ‘비밀의 숲’이 연착륙에 성공했다. ‘비밀의 숲’과는 또 다른 매력이 통했다.
tvN이 주말드라마 바통을 제대로 넘겼다.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의 후속작 ‘명불허전(극본 김은희, 연출 홍종찬)’이 단 2회 만에 시청률 4%(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한 것.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으로, 지난달 30일 종영했다.
지난 6월10일 첫방송을 시작한 ‘비밀의 숲’은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는 물론,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과 예측불가한 전개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았다. 중간 유입이 쉽지 않은 내용으로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시청률은 꾸준히 상승했고, 최종화에서는 6.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도 시청률이지만 내용과 디테일한 연출이 ‘비밀의 숲’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비밀의 숲’이 전하고 싶었덤 메시지와 최종화까지 이어진 긴장감은 시청자들의 ‘고정픽’을 받기 충분했다.
이렇듯 성공을 거둔 ‘비밀의 숲’이었기에 그 후속작에 관심이 쏠렸다. 무엇보다 tvN으로서는 처음으로 시도한 주말극이 대성공을 거뒀기에 이 기세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라도 후속작이 중요했다.
부담감을 안은 ‘비밀의 숲’ 후속은 ‘명불허전’이었다. ‘명불허전’은 자타공인 조선 최고의 침구술 실력을 지녔으나 천출이라는 신분의 벽에 가로막혀 초심을 잃은 개차반 의원이 400년 후의 미래인 2017년 서울로 떨어지게 돼 현대의학의 신봉자이자 까칠한 독종 의사와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김남길과 김아중이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
우려의 시선은 있었다.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를 사용한 것에 대한 우려가 지배적이었다. 특히 최근 범죄 수사물이 아닌 다른 장르에 사용된 타임슬립은 흥행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에 홍종찬 PD는 “타임슬립이 다른 드라마와 비슷할 수 있지만 캐릭터와 메시지는 다른 드라마와 확실히 차별화 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자신감은 적중했다. ‘명불허전’은 타임슬립이라는 소재에 메디컬과 사극이라는 장르를 섞어 보지 않을 수 없는 색다른 장르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김남길과 김아중의 케미, 연기력은 드라마 제목처럼 ‘명불허전’이었다.
방송 2회 만에 4%를 기록하며 전작 ‘비밀의 숲’과 비슷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명불허전’이 앞으로 어떤 전개로 상승 곡선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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