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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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장우영 기자] 그의 표정,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살아 숨쉰다. ‘죽어야 사는 남자’ 최민수가 이제껏 없던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고 있다. 그의 연기력에는 이견이 없으며, 이런 추세라면 연말 시상식에서 가장 높은 자리까지도 무리없어 보인다.

지난 1985년 연극 ‘방황하는 날들’로 데뷔한 최민수는 그동안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걸어서 하늘까지’, ‘엄마의 바다’, ‘모래시계’, ‘백야 3.98’, ‘태양의 남쪽’, ‘한강수타령’, ‘태왕사신기’, ‘아버지의 집’, ‘로드 넘버 원’, ‘무사 백동수’, ‘칼과 꽃’, ‘오만과 편견’, ‘대박’ 등을 통해 안방극장 시청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20년이 넘는 연기 생활 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동한 최민수는 제23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시작으로 제12회 청룡영화상 인기상, 제31회 백상예술대상 연기상, 제34회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SBS 연기대상 빅스타상,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 황금연기상 등을 수상하며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2017년, 최민수는 장식장에 트로피를 하나 더 놓을 기회를 맞이했다.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를 만나면서 인생캐릭터를 새로 쓰게 됐고, 이견 없는 연기력으로 호평을 얻으며 작품을 수목극 왕좌에 올려놨기 때문이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군주-가면의 주인’ 후속작으로 부담감이 컸다. ‘군주-가면의 주인’이 유승호, 김소현 등의 열연으로 MBC에 수목극 시청률 1위라는 선물을 안겼기 때문. 바통을 이어 받은 ‘죽어야 사는 남자’로서는 왕좌 타이틀을 SBS ‘다시 만난 세계’, KBS2 ‘7일의 왕비’,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 등으로부터 지켜내야 했다.

무엇보다 최민수의 어깨가 무거웠다. 극의 중심이 되는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을 맡은 최민수는 참고할 수 있는 캐릭터가 없었기에 캐릭터를 표현하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제작발표회 때도 “비교할 수 있는 인물이 없어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할 정도였다.

비교할 수 있는 인물이 없다는 건 오히려 다행이었다. 최민수만의 ‘민수르’는 그 어떤 캐릭터와도 비교불가였고, B급 유머를 담은 그만의 캐릭터가 탄생하며 국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신선한 인물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최민수의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은 기품과 우아함은 물론 과감하게 망가지는 모습까지 팔색조 같은 매력을 뽐낸다. 상황에 따라 바뀌는 그의 표정과 백작 특유의 말투 등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최민수의 활약에 힘입어 ‘죽어야 사는 남자’는 첫방송 시청률 9.1%(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수목극 왕좌에 올랐다. 동시간대 방송되 지상파 드라마들과 1%p 차이를 보이긴 했으나 시청률은 계속 상승곡선을 그렸고, 지난 10일 방송에서는 12.9%를 나타내며 4주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 같은 추세라면 ‘죽어야 사는 남자’의 성공은 당연한 수순이다. 더불어 극을 이끈 최민수 등 배우들은 공로를 인정받아 연말 시상식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최민수의 경우에는 대상까지도 노려볼 수 있기에 기대를 모은다.

물론 상대는 만만치 않다.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왕은 사랑한다’, ‘군주-가면의 주인’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고, 앞으로 전파를 탈 ‘병원선’, ‘20세기 소년소녀’에서도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등장하기에 안심할 수는 없다.

그러나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최민수가 보여주고 있는 퍼포먼스는 상상 그 이상이다. 대체불가 캐릭터로 고공행진하고 있는 최민수의 연말 시상식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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