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 걸그룹 나인뮤지스가 비글미를 결국 숨기지 못하고 터트렸다.
13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에서는 '나인뮤지스의 눕방라이브!'가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나인뮤지스는 여름을 주제로 노래를 선곡했다. 신곡 '러브시티', 인디고 '여름아 부탁해', 서연 '여름 안에서' 그리고 장나라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들려줬다. 방송이 끝나갈수록 나인뮤지스의 비글 매력이 폭발하며 새로운 눕방을 만들었다.
처음 시작은 조용하고 차분했다. 모든 멤버가 차분하고 어색한 말투로 방송을 열었다. 혜미는 "저희가 말투가 이러지 않은데 제작진이 목소리를 듣고 사람들이 주무실 수 있도록 ASMR처럼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SMR 말투는 오래가지 않았다. 나인뮤지스는 첫 곡부터 댄스곡인 '러브 시티'를 들려주며 본격적으로 잠을 쫓기 시작했다. 노래가 나가는 도중 마이크가 켜져 있는 걸 몰랐던 금조와 경리는 몰래 수다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나인뮤지스는 웃거나 노래를 따라부르며 비글 매력을 발산했다.
마치 여자들의 파자마 파티를 보는 듯한 모습이 계속됐다. 경리를 필두로 갑자기 윤종신 '팥빙수' 한소절을 떼창했고, 금조는 사투리로 상황극도 펼쳤다. 나인뮤지스 스스로 "오프닝 때 목소리는 사라졌다"며 "죄송하다. 그건 다 연기였다. 수면 유도가 아니라 수면방해다"고 인정했다.
처음엔 방송이 끝날 때는 모두가 잠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나인뮤지스는 이제는 "나뮤가 앞에 있는데 잠이 오냐"며 태세를 전환했다. 혜미는 "나인뮤지스 자체가 얌전한 것이 힘들다"고 고백했다.
음식 이야기가 나오자 비글미는 업그레이드됐다. 제주도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관해 이야기하던 중 흑돼지 이야기가 나오자 멤버들이 박수를 치며 벌떡 일어났다.
소진의 양말 하나로도 웃음을 자아냈다. 소진이 노랑색 양말을 신은 모습을 시청자들이 "발바닥이 왜 노랗냐"고 물으면서 이야기가 이어지며 개그의 소재가 됐다.
마지막 직접 준비한 ASMR까지 웃음 폭탄이었다. 혜미가 "눕방은 재워드려야 하는데 점점 잠을 쫓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금조는 "이제 ASMR을 소환하겠다"며 "직접 준비해봤다"고 말했다.
경리와 금조는 직접 마이크를 사용해 준비한 ASMR을 들려줬다. 그런데 이들이 준비한 ASMR은 주전자로 물을 끓여 커피를 만들었다. 잠과는 거리가 먼 아이템. 경리는 "ASMR이 유행하기 전에 초등학교 때 라디오를 들었는데 커피 끓이는 소리를 우연히 들었다. 예전에는 주전자로 물을 끓였는데 그 소리와 커피를 젓는 소리가 좋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지만, 댓글창에는 웃음 이모티콘이 가득했다.
누워만 있음에도 나인뮤지스는 웃음을 전달했다. 비글미가 가득한 눕방이 나인뮤지스의 출구 없는 매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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