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김영하 작가가 쓸모있는 문학 이야기로 '비정상회담' 속 재미를 견인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는 김영하 작가가 게스트로 출연해 '해외에 가면 읽지도 못하는 책들이 가득한 서점을 찾아다니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안건을 상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영하 작가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문학 이야기를 가득 쏟아내며 방송 시간 60분을 순간 삭제시켰다.

먼저 김영하 작가는 집필용 책과 독자 입장에서 읽을 수 있는 도서를 고르는 것에 차이가 있다면서 많은 이들이 궁금해할 책 고르는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집필용은 주인공의 정신세계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인물이 읽었을 법한 책을 산다", "독자로 읽을 때는 좋아하는 작가를 따라가고 그 작가가 추천하거나, 해당 작가와 친분 있는 이의 도서를 따라가며 읽는다"고 팁을 전했다.

시작부터 G들, 시청자의 귀를 쫑긋 세우게 한 김영하 작가는 조금 더 깊은 문학 이야기를 펼쳐나가기 시작했다. 그는 디지털 전자책 시대에도 건재한 종이책을 언급, 전자책과 종이책을 다른 영역의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하면서 "전자책은 종이책의 대체재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말했다. 이어 문학상과 관련한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에 대해서는 "문학은 경쟁의 도구가 아니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김영하 작가는 "해외 문학상에 연연하지 말고 문학 자체를 즐겼으면 좋겠다"며 "독서의 매력은 잘 모르던 세계를 알아가는 것, 나의 세계를 끝없이 넓혀가는 것", "문학의 세계에서 국적은 큰 의미가 없다. 문학이란 나라에 사는사람이다. 전 세계 사람이 다 즐기지 않느냐"라는 명언을 남겼다. 그의 이와 같은 문학 이야기는 진한 여운을 남기며 시청자들로부터 유익하고, 알찬 시간이었다는 환호를 이끌어냈다.

앞서 김영하 작가는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에 출연해 문학에 관련한 풍부한 배경 지식에 자신의 경험을 더해 재치 넘치는 입담을 풀어 놓은 바 있다. 이때 시청자들은 김영하 작가의 매력에 완전히 매료됐으며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오는 김영하 작가의 문학 이야기를 손 꼽아 기다렸다. 그리고 '알쓸신잡'이 종영되자, 김영하 작가의 스토리텔링을 더 맛볼 수 없다는 것에 몇몇 이들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아쉬움이 짙어지고 있을 때, 김영하 작가의 '비정상회담' 출연은 시청자들에게 단비와도 같았을 터다. 많은 이의 기대에 부응하듯 김영하 작가는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재미있는 책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문학 감성을 자극했다. 자연스럽게 김영하 작가가 훗날 '비정상회담' 혹은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시 한번 더 알아두면 쓸데없는, 혹은 쓸모 있는 지식을 펼치길 기대가 모인다. '비정상회담'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비정상회담'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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