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최민수와 강예원이 화해했다.
2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연출 고동선/극본 김선희)에는 다 잃은 백작(최민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국을 떠나 산지 십 수 년. 백작에게 한국 땅에 남아있는 사람이라고는 딸 이지영A(강예원 분) 밖에 없었다. 재산을 지키기 위해 보두안티아에서 한국까지 딸을 찾아왔지만 백작은 결국 목표 달성을 하지 못했다. 결국 알거지가 된 백작이 찾아간 곳은 수단으로 이용하던 딸 이지영A의 집이었다. 이지영A는 당연히 백작을 거부했다. 하지만 그간의 시집살이의 울분을 날려주는 백작의 행동에 이지영A는 엉겁결에 그를 받아들이게 됐다.
야망에 백작까지 속여 가며 가짜 딸 행세를 했던 이지영B(이소연 분)은 허탈함에 빠져 있었다. 양양(황승언 분)의 뜻에 동조하기는 했지만 일이 이토록 커질 줄 몰랐던 것. 강호림(신성록 분)은 물론이고, 자신의 뒷배가 되어줄 거라고 믿었던 백작까지 모두 다 잃게 된 이지영B는 그제야 진짜 가족을 그리워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지영B가 모친의 병원을 찾아갔을 때 그녀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이지영A에게도 불행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왕미란(배해선 분)의 권유로 백작의 검사 결과를 확인하러 갔던 이지영A는 그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쓰러지듯 병원 복도에 앉은 이지영A는 “왜 하필 알츠하이머야,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잖아”라며 “난 이제 아빠를 미워할 수도 없잖아”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평정을 되찾은 이지영A는 그간 소홀했던 미안함과 죄책감에 없는 살림에나마 작은 선물을 건네며 화해의 제스쳐를 취했다.
벡작은 이지영B를 찾아가 위로의 말을 건네며 대화를 청했다. 이지영B에게 “당신에게 인정받고 당신의 곁을 지키고 싶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백작은 이지영B에게 자신의 헐리우드 친구를 소개시켜주며 “멋지게 한 번 날아봐”라고 응원했다. 계속 곁에서 머물고 싶다는 이지영B에게 백작은 “나는 이제 기억력도 가물가물해요. 다음에 너를 만나면 기억이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라며 작별을 고했다.
백작이 빈털터리가 됐다는 기사가 보도되자 이지영A의 시댁은 또다시 이지영A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이지영A는 백작에게도 막 대하는 시어머니에게 “저한테는 그러셔도 우리 아버지한테는 그러시면 안 되죠”라고 강호림과 이혼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백작은 자신의 전재산을 되찾았지만 이를 사회에 환원해 이지영A의 호감을 사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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