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더 유닛', 한동철 PD/KBS2 제공, 본사DB
왼쪽부터 '더 유닛', 한동철 PD/KBS2 제공, 본사DB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KBS에 이어 JTBC까지 오디션 프로그램 전열에 뛰어들었다.

한동철 PD가 JTBC와 손을 잡았다. Mnet '프로듀스 101‘와 ’쇼미더머니‘ 등을 연출하며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공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냈던 한동철 PD이기에 이번 만남은 흥미로운 지점들이 많다. JTBC의 입장에서는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처음이라는 것과 KBS의 ’더 유닛‘이 제작되는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의 등장이기 때문.

그렇기에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때까지 방송사마다 각기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있었고 더불어 ‘프로듀스 101’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비슷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등장은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시키지 못한다는 평. 또한 과한 경쟁 구도 형성과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들 역시 너무 많다는 누리꾼들의 비판들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방송사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점은 화제성에 있다.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11인의 멤버로 구성된 그룹 워너원의 현재 파급력과 같이 오디션 프로그램이 불러일으키는 화제성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 이는 서바이벌이라는 형식의 특성과 참가자들의 사연들이 섞이며 만들어지는 서사에 기인한다. 이렇게 얽히고설킨 서사의 힘은 참가자들의 음악에 대입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

시청자의 공감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이어진다. 또한 완성된 스타들의 등장이 아닌 참가자의 성장을 바라보는 것 역시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성장을 응원하고 자신의 응원으로 참가자가 힘을 얻는 모습은 자연스럽게 시청자와 참가자의 유대감을 형성하게 만든다.

이외에도 방송사들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기회의 제공이다. KBS2 ‘더 유닛’의 기획 의도는 이미 데뷔한 아이돌 출신 혹은 배우 출신의 인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줌으로써 그간 펼쳐 보이지 못했던 모습이나 꿈을 펼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것. 앞서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출연한 그룹 뉴이스트의 경우처럼 다시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의도다.

그렇기에 오디션 프로그램이 가장 집중해야 하는 지점은 ‘기회’라는 부분. 방송사와 참가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은 참가자들에게 주어지는 과도한 경쟁이 아닌 기회의 장을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화제성을 낳는 만큼 양날의 칼과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KBS와 JTBC는 과연 논란을 지우고 기회의 장을 만들 수 있을까. 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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