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우승자는 단 한 명이라는 얄궂은 운명이었지만 이들의 무대는 그 어느 때보다 즐거웠다. 생방송 현장을 찾은 팬 뿐만 아니라 안방극장 1렬에서 이를 지켜보는 팬들까지, 모두의 눈과 귀는 즐거웠다.

Mnet ‘쇼미더머니6’가 지난 1일 방송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래퍼 서바이벌이라는 타이틀로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은 ‘쇼미더머니’는 이번 역시 화제성을 입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넉살, 행주, 우원재의 파이널 무대가 펼쳐졌다. 무려 1만 2000명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결승에 진출한 세 사람은 역대 가장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치열한 결승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초 넉살의 우승이 점쳐졌지만 행주와 우원재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그를 위협했고, 끝까지 알 수 없는 무대가 펼쳐졌다.

세 사람 역시 자신이 우승할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지며 파이널 무대에 임했다. 넉살은 “이번 무대에서 내 존재감이 확실히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했고, 우원재는 “우원재라는 뮤지션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행주는 “무대를 거듭하며서 육체적으로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정신적으로는 더 건강해졌다”고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생방송을 2시간 앞두고 진행된 ‘왓업쇼미’에서도 세 사람의 자신감은 이어졌다. 특히 세 사람은 자신의 우승을 확신하면서도 팬들을 즐겁게 하는 무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은 허언이 아니었고, 파이널 무대는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넉살은 다이나믹 듀오와 ‘천상꾼’ 무대를 선보였다. 행주는 딘과 함께 자이언티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bestdriverZ’를 꾸몄다. 마지막으로 나선 우원재는 비지와 함께 ‘MOVE’를 선보이며 높은 몰입도를 안겼다.

우원재가 탈락한 뒤 펼쳐진 2라운드에서도 넉살과 행주는 상반된 매력의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만든 무대는 모두를 즐겁게 했다. 경쟁이라는 피 말리는 무대임에도 불구하도 두 사람은 경쟁이라기 보다는 이 무대를 즐기는 모습으로 팬들과 공감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마지막에 감격의 눈물을 흘린 건 행주였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넉살은 행주를 꼭 끌어안아주며 축하했다. 넉살은 “막상 준우승하니까 짜증난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그동안 감사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행주는 “여기 나와서 왜 우는지 몰랐는데 이제 알았다. 리듬파워를 알리기 위해 나왔는데 동료들을 보니 눈물이 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모두가 즐긴 무대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는 9월23일 서울 올림픽 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대구 등에서 주노플로, 한해, 조우찬, 우원재, 넉살, 행주 등이 콘서트를 펼친다. 앞으로도 이어질 이들의 무대에 즐거울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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