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8월 29일 녹화를 마쳤다. 이번 녹화에는 마치 지문처럼 자신만의 목소리를 가진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총출동해 각양각색의 매력을 발산, 선물 같은 무대를 선보였다.
야심한 밤에 듣기 최적화된 목소리의 십센치가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봄이 좋냐??’ 무대로 지나간 봄을 재소환 시킨 십센치는 최근 홀로서기를 하게 된 심경에 대해 밝혔는데, “십센치라는 팀이 한국의 음악씬에서 나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없어지는 건 멋지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혼자가 되고 가장 달라진 점으로 “혼자 하는 첫 공연 때 공포증이 생겼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이 얘기를 스케치북에 가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두 번째 공연부터 나아져버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동안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한 십센치는 “히트한 곡들은 모두 빨리 만들었다”며 10분 만에 만들었다는 ‘아메리카노’와 ‘쓰담쓰담’을 꼽았다. 또한 새벽만 되면 음원 차트 100위권 안에 진입했다 날이 밝으며 사라지는 일명 ‘새벽 좀비 음원’, ‘스토커’에 대해 “가사가 너무 슬퍼서 부를 때마다 오열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새로운 정규 앨범 [4.0]을 발표한 10cm는 타이틀곡 ‘폰서트’에 대해 “연인에게 전화로 해주는 콘서트를 의미하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cm 권정열은 “만나는 여자친구마다 해줬다”고 자신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한 곡이라고 말하며 MC 유희열을 위한 즉석 폰서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작년 한 해를 뜨겁게 달군 진짜 중의 진짜 래퍼, 비와이가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최근 패셔니스타라 불리고 있다는 비와이는 또한 SNS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박보검과의 합성 사진과 명품 마니아라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는데, “음악을 처음 시작했을 때와 어긋나버린 지금의 모습을 옷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7년 대학 축제 섭외 1순위에 꼽힌 비와이는 “예전에는 돈을 내야만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그 때의 한을 풀려고 최대한 많은 공연을 했다”고 말했다.
래퍼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요즘, 비와이는 자신이 생각하는 래퍼의 필수 조건으로 ‘나다움’과 ‘뻔뻔함’을 꼽았다. 이어 스스로가 생각해도 멋있었던 무대가 무엇인지 묻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비와이는 ‘Forever’, ‘Day Day’, ‘The Times Go On’을 꼽으며 “그 무대는 내가 봐도 역사다, 뭔가가 씌였던 게 분명하다, 다시 봐도 은혜를 받는다”고 끝없는 자부심을 드러내 좌중의 공감과 폭소를 동시에 샀다. 또한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비와이는 앨범을 준비하며 거쳤던 많은 고민들을 털어놓았는데, “나도 모르게 보이는 반짝임에 눈이 멀어 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타이틀곡 ’레드카펫‘에 대해 “작년에 참가했던 여러 시상식에서 환상이 깨지는 경험을 했다”고 전하며 이 모든 것이 담긴 신곡 ’Curtain Call’과 ‘Red Carpet’의 무대를 첫 공개했다.
10cm, 비와이, 유리상자, 베이빌론X청하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9월 2일 토요일 밤 12시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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