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보이그룹 B.A.P 정대현이 비투비 이창섭을 언급했다.
정대현은 지난 7월 13일 서울 샤롯데시어터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나폴레옹'에 출연 중이다. '나폴레옹'은 나폴레옹과 그의 연인 조세핀, 나폴레옹을 이용하려 했던 정치가 탈레랑의 야망과 갈등, 그리고 러브 스토리를 담아낸 극. 이 작품에서 정대현은 리쉬앙 역을 맡아 뮤지컬 데뷔 신고식을 치뤘다.
아이돌 출신이 뮤지컬에 진출한다 하면 겪는 슬픈 숙명이 있다. 바로 대중의 선입견, 색안경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 일각에서는 아이돌 뮤지컬 배우를 두고 인기 혹은 이름값에 편승해 검증되지 않은 실력으로 무대에 오른다며 날 선 눈총을 보내곤 한다. 정대현 역시 이러한 시각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최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정대현은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뮤지컬이나 드라마 영역에 진출해 최선을 다한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다고 본다. 나는 후자의 경우에 속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 한다. 마음가짐부터 다잡은 후 마치 새내기처럼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기울이려 한다. 겸손한 자세로 뮤지컬에 임하고자 한다"라며 속마음을 고백,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이야기했다.
불구하고 정대현은 "아직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자신을 평가했다. 무대에 섰을 때마다 겪는 긴장감은 정대현의 연습 벌레 본능을 일꺠웠다. 그는 "자신 있는 건 연습, 그리고 시간 투자다. 내가 습득력이 좋은 편은 아니라, 어떻게 해서든 연습하려고 한다. 연습을 바탕으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분석, 배우들과의 호흡에 신경 쓰려 한다"며 "무대에 오를 때면 항상 기분이 새롭다. 대기실이나 연습실은 이제 적응됐는데 말이다. 혹여나 비용을 치르고 보는 관객들이 손해를 볼까 봐, '나폴레옹'이 나 때문에 안 좋은 소리를 들을까 봐 걱정이다"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런 정대현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이가 있다. 바로 '나폴레옹'에 자리한 또 다른 아이돌, 보이그룹 비투비 이창섭이었다. 이창섭 역시 정대현과 같은 역할인 리쉬앙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는 중. 같은 아이돌 출신이라는 점과 동일한 배역으로 연기를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정대현은 이창섭에게 의지할 수 있었다고.
정대현은 "창섭 형이 있었기에 '나폴레옹'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나폴레옹 '전에 창섭 형과는 개인적인 친분을 갖고 있지 않았다. 불구하고 창섭 형이 나를 많이 챙겨주셨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창섭 형에게 많이 의지했다. 창섭 형은 나에게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장난칠 때는 친구처럼 한없이 친하게 대해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대현은 "캐릭터 분석은 '나폴레옹' 선배님들과 함께했다. 마흔 명에서 쉰 명 정도 되는 배우 선배님들과 함께하니 음악적인 시야가 저절로 넓어졌다. 선배님들에게 직접 코치 받으며 차근차근 배워나갔다. 원래 나의 성격 자체가 완벽한 걸 추구한다. 그런데도 실수가 잦으니 모든 걸 내려놓았다. 그다음부터는 그냥 모든 걸 배우려는 자세로 '나폴레옹'에 참여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관계를 어떻게 맺어야 하는지도 배웠다"고 덧붙였다.
뮤지컬을 만나 가수 인생에서의 전환점을 맞이한 정대현은 새로운 목표를 품게 됐다. 그는 "스물다섯이 돼 솔로 앨범을 내고 '나폴레옹'으로 뮤지컬을 하게 되며 팬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데 이건 시작에 불과한 것 같다. 2년 후, 스물일곱 살 때는 팬분들에게 음악적인 부분에서 안정감을 안겨드리고 싶다. 지금보다 성숙해져 있을 거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며 진중한 면모를 보였다.
정대현이 출연하고 있는 '나폴레옹'은 오는 10월 22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사진 = 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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