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음악에 대한 태도를 다시금 생각하는 비긴 어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 11회에는 작은 버스킹 무대를 통해 깨달음을 얻는 비긴 어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전날까지 버스킹을 했던 유희열은 리허설을 위해 사운드 체크를 하던 중 “호강하는 것 같아”라고 말했다. 윤도현 역시 유희열의 말에 “어어, 좋아”라고 동조했다. 유희열은 “너무 좋은 거야, 사운드가 너무”라며 “너무 좋으니까 너무 잘 들리니까 이게”라며 장비를 갖출 수 있는 여건에 세상 고마운 감정을 드러냈다. 윤도현 역시 “하! 이거였다 맞아!(싶었다)”며 “나 맨날 이런 데서 했었는데”라고 말했다. 그 역시 전날 버스킹을 ‘생존공연’이라고 표현하며 “사실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무대 규모는 YB가 했던 무대에 비해서 그렇게 큰 무대는 아냐,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한테는 잠실 스타디움 같은 느낌이었어”라고 털어놨다. 윤도현은 “이 프로그램 하면서 계속 한국에 있는 YB 스태프들이 너무 보고 싶고 그랬어”라며 “내가 진짜 행복하게 음악을 해왔구나”라고 고백했다.

이날 비긴 어스는 서로의 음악에 대한 신뢰를 강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리허설을 마친 유희열은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에 처음 왔을 때는 걱정도 되고 ‘이거 잘 한 결정이었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소라 누나가 딱 노래하는 순간 이 사람들도 좋아할 것 같다 우리 초대한 걸 후회 안 할 것 같다 확신이 들더라고”라고 전했다. 윤도현은 현지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프로젝트 밴드로 무대에 서는 데 힘든 점을 묻는 말에 “우리 셋이 하는 음악의 범주가 많이 달라요. 우리 각자의 음악적 색이 달라서 서로 맞추는 게 가장 힘든 점이에요”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무대 위를 내려와 진행한 버스킹을 통해 비긴 어스는 서로의 보폭을 맞춰나가고 있었다.

낮과는 사뭇 다른 저녁의 페스티벌 현장. 유희열과 윤도현은 다소 상기된 모습을 드러냈다. 이소라는 무대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윤도현에게 다가가 스카프를 코디해줬다. 혹시 덥지는 않냐는 이소라의 말에 윤도현은 “아니, 예쁜 것 같아”라고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로에 대한 격려와 신뢰로 만들어낸 무대. 비긴 어스는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무리 했다. 이소라는 “또 하고 싶다! 재밌었다 또 하고 싶다(고 느꼈다)”며 “그리고 공연이나 노래에 대한 마음이 바뀌는 걸 느꼈다”고 몽트뢰에서 느낀 감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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