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글로벌그룹 제공
에코글로벌그룹 제공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친언니의 권유로 의류 브랜드 모델 선발대회에 나가게 된 배누리는 2010년, 본격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올해로 8년 차를 맞은 배누리에게도 슬럼프는 존재했다.

2010년부터 꾸준히 연기 생활을 해왔지만, ‘지금 잘하고 있는 건가’, ‘다른 길로 가야 하나’라는 고민이 계속 따라왔다. 배누리는 “몇 번의 슬럼프가 있었다”며 “‘과연 이 일을 접었을 때 후회 없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계속 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런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너무 재밌게 봤어. 잘하더라’는 연기적인 칭찬이나 ‘너 같은 얼굴 너무 좋아’라는 외모적 칭찬을 들으면 다시 희망이 생기더라고요. 작품을 쉬면 안된다는 생각이 컸어요. 꾸준히 해야 활기도 찾고 감도 잃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뜻대로 되지는 않았어요. ‘해를 품은 달’을 통해서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로는 점차 내려간다는 생각, 일을 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준다는 게 불안했던 것 같아요. 인지도를 높이려고 연기를 하는 건 아니지만 인지도가 높다면 할 수 있는 역할이 더 많아지니까요. 이제는 다작보다 저만의 필모그래피를 쌓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최근 배누리는 키이스트의 전속계약 만료 후 에코글로벌그룹으로 새 둥지를 틀었다. 이전 소속사 계약이 끝난 후 마음이 우중충한 상태였다는 배누리는 유학을 꿈꾸기도 했다. 자신을 찾고 공부할 시간을 갖기 위해서였다.

“전속 계약이 만료되고 갈피를 못 잡고 있었어요. 그 때 여행을 핑계 삼아 미국을 가려고 했었어요. 언어도 배울 겸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그렇게 해보고 싶었어요. 할리우드 구경도 하고 학생 신분으로 공부도 해보고 싶었고요. 그러던 찰나 지금 소속사와 미팅을 하게 됐는데 그 동안 우울했고 서운했던 감정을 다 터놓게 되더라고요. ‘좋게 좋게 하면 좋을 수 없다’는 연예계 인식을 바꾸고자 하는 회사의 마인드가 좋았어요.”

배누리는 에코글로벌그룹 소속 배우 다니엘 헤니를 언급하며 “’나 혼자 산다’에 나온 할리우드 시스템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며 “자극도 많이 생기고, 호기심도 생기더라. 엑스트라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추후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슬럼프를 딛고 새로운 소속사와 손잡은 배누리는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연예인보다는 배우라는 말이 더 듣고 싶다”는 배누리는 ‘배우’로서 부끄럽지 않을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다.

“가수는 노래가 좋고 무대를 멋있게 할 때, 배우는 연기를 정말 잘해서 대중분들이 캐릭터에 빠지는 게 가장 멋있는 것 같아요. 지금도 배우라고 하기에는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많아요. 점차 연기자로서 더 각인되고 자리를 잡아나가면서 같은 직업 안에서도 인정 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