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오빠생각’이 결국 종영된다. 방송되는 동안 여러 가지 문제점을 노출한 ‘오빠생각’은 시즌2를 기약했다.
4일 MBC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오빠생각’이 오는 11일 워너원 편을 끝으로 시즌을 종영한다”고 밝혔다.
‘오빠생각’은 지난 설 명절 당시 선보인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스타들이 스타 맞춤형 영업영상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오빠 프로덕션에 영업(입덕)영상을 직접 의뢰하러 찾아오고, 제작된 영업영상은 온라인에 업로드 돼 실제 영업 결과를 확인하는 등 실적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에는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 출연한 윤균상과 채수빈이 출연했다. 윤균상은 ‘케미 요정’으로 변신해 B급 영업 영상으로 웃음을 줬고, 채수빈은 ‘미안녀’로 변신해 아름다운 비주얼과 반전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 시청률은 3.1%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서는 좋은 성적이었다.
이를 계기로 ‘오빠생각’은 정규편성이라는 기쁨을 안았다. ‘우리 결혼했어요’가 휴식기를 가지면서 토요일 오후 5시를 책임지게 됐고, 오빠 프로덕션은 탁재훈이 이끄는 영업 1팀과 이상민이 이끄는 영업 2팀으로 출범했다.
‘오빠생각’에 영업 영상을 의뢰한 스타들은 장르와 세대를 초월했다. 첫 게스트 위너를 시작으로, 트와이스, 헨리X슬리피, 젝스키스, 악동뮤지션, 설운도, 슈X원기준, FT아일랜드, 홍진영, SUV(신동, 유세윤, 뮤지), 서민정, 아이콘, 딘딘, 김원준X박준형, 레드벨벳, 비투비, 박시연, 김수로, 임슬옹X정진운, 김준호, 이선빈, 김흥국, 태양 등이 다양한 분야의 스타가 출연했다.
정규편성에 이어 ‘오빠생각’은 다시 한 번 변화를 맞게 됐다. MBC가 젊은 방송을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뜻에서 대대적인 편성 이동을 결정한 것. 이에 따라 ‘오빠생각’은 토요일 오후 5시에서 월요일 오후 11시대로 이동해 KBS2 ‘안녕하세요’ 등과 대결을 펼쳤다.
결과적으로 편성이동은 ‘오빠생각’에 있어 독이 됐다. 3%대 시청률이 1~2%대로 떨어진 것. ‘안녕하세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면서 ‘오빠생각’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시간대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구성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가 지적됐다. 영업영상을 의뢰한 스타가 돋보여야 하지만 탁재훈, 이상민, 유세윤 등 패널이 더 돋보였다. 게스트들이 “우리를 더 신경써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할 정도였다. 게스트들이 불만을 표현하면 패널들은 “우리도 살아야 한다”면서 웃음으로 넘어갔다. 스타의 영업 영상을 제작하고 매력을 분석하는 데 주력해야 할 이들이 돋보이니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 계속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오빠생각’은 시즌을 종영하고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폐지가 아닌 시즌 종영이라는 점을 통해 향후 다시 오빠 프로덕션이 부활할 수 있다는 여지를 뒀다. 시즌1을 통해 보완해야 할 점을 여실히 깨달은 오빠 프로덕션이 시즌2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다시 스타들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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