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보이그룹 B.A.P 정대현이 오는 5일 컴백을 앞두고 새 앨범에 대해 이야기했다.
B.A.P는 오는 5일 일곱 번째 싱글앨범 '블루(BLUE)'로 돌아온다. 신보의 타이틀곡은 '허니문(HONEYMOON)'.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매력적인 휘슬 사운드, 기타 리프가 특징인 팝 댄스곡이다. 이를 포함해 B.A.P는 '올 더 웨이 업(ALL THE WAY UP)', '리와인드(REWIND)'까지 총 세 곡을 '블루' 안에 수록했다. 더불어 멤버 방용국, 젤로가 작사에 참여했으며 보아, 신화, 빅스, 갓세븐 등 수많은 아티스트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국내외 유명 작곡진들과 협업했다고.
팬들의 기대가 고조되는 가운데, B.A.P는 1일 정오 '허니문' 뮤직비디오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몽환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영상미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 트레일러에서 짧게 비쳐진 B.A.P 멤버들이 풀숲, 바다, 초원 등 각기 다른 장소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통해 팬들의 관심을 더했다.
이와 관련해 정대현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새 앨범에 대한 힌트를 공개했다. 그는 "확실히 이번 앨범의 음악적 색깔은 전과 다르다. 새로운 음악에 도전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의 변화를 겪으며 많은 것에 도전하고 싶었다. 새로운 걸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리고 멤버들이 매우 멋있어졌다. 마냥 아기 같았는데, 성숙한 느낌이 조금씩 나오더라"는 말을 덧붙이며 싱그럽게 웃었다.
B.A.P 컴백 전 정대현은 뮤지컬 '나폴레옹'으로 먼저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지난 7월 13일 서울 샤롯데시어터에서 막을 올린 '나폴레옹'은 나폴레옹과 그의 연인 조세핀, 나폴레옹을 이용하려 했던 정치가 탈레랑의 야망과 갈등, 그리고 러브 스토리를 담아낸 뮤지컬이다. 이 작품에서 정대현은 리쉬앙 역을 맡아 뮤지컬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이렇게 정대현은 뮤지컬 연습에 B.A.P 해외 투어, 앨범 준비 등 모든 것을 동시에 해야 했던 상황. 때문에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었다. 이는 정대현에게 고충으로 작용함과 동시에 깨달음을 안겨줬다. 그는 "사실 뮤지컬 연습과 해외 투어, 앨범 준비 등을 함께 진행해야 해서 힘든 것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B.A.P 작업에 온전히 신경을 쏟지 못했다. 그래도 최대한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했다. 뮤지컬을 하게 되면서 보는 것과 듣는 것에 많은 변화를 겪다보니 신경 써야 할 게 많이 보였다. 조금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고자 했다"라고 했다.
바쁜 일과 속에서도 정대현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오히려 즐겁다는 그였다. 정대현은 "예전에는 바쁘다는 걸 몸과 마음으로 느끼면서 밖으로 티를 냈다. '힘들다. 쉬고 싶다'라는 생각을 간절하게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뮤지컬을 하면서 '이 정도는 힘든 것도 아니구나', '더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눈빛을 반짝였다.
정대현은 6년 차 보이그룹 B.A.P의 메인보컬로서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멤버이면서 아이돌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보컬의 소유자다. 이는 정대현이 뮤지컬 영역에서도 탄탄하게 쌓아 올린 실력을 자랑하며 역량을 뽐낼 것이라는 기대로 이어졌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가요계 데뷔 때보다 '나폴레옹' 첫 공연 때가 더 떨렸다며 손사래를 쳤다.
정대현은 "'나폴레옹'으로 처음 무대에 올라서는데 식은땀이 계속 나더라. B.A.P로 데뷔했을 때보다 더 힘들었다. 하는 중간중간에도 대사와 노래, 다른 배우분들과의 동선을 계속 그려갔다. 여기에서 나의 부족함이 드러났다. 실수도 잦았다. 현재 가요계 6년 차인데, 이제 막 데뷔했을 친구들이 생각나더라"라고 했다.
또한 정대현은 "노래 하나로만 살아왔는데, '나폴레옹'으로 인해 나의 모든 견해와 틀이 다 부서졌다. 뮤지컬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게 솔직히 많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거라 자신했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힘들었다.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방황할 정도로 고민이 많았다"며 "지금은 발성, 호흡, 연기하면서 내뱉었을 때 발생하는 새로운 시너지에 매료됐다. 정말 자고 일어나 눈을 뜨면 색다른 게 와 있는 기분이랄까. 하루하루가 즐겁고 재밌다"고 전했다.
이어 B.A.P 멤버들이 '나폴레옹'을 보러 간 적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오지 않았다"며 "멤버들이 안 와도 상관없다. 사실 더 잘할 때 보러 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회사 사람들이 혹시라도 몰래 올까봐 걱정이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끝으로 "뮤지컬에 B.A.P 대표로 나왔다고 생각한다. 더 잘해서 우리 그룹의 명성을 더 알리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정대현이 출연하고 있는 '나폴레옹'은 오는 10월 22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사진 = 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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