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해성그룹 마케팅팀 정규직 자리를 놓고 온갖 설움을 당한 신혜선, 알고보니 그룹 총수가의 손녀로 재벌 3세였다. 속 시원한 복수가 필요한 타이밍이다.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연출 김형석, 극본 소현경)에서는 금수저 대학 동창 윤하정(백서이 분)에게 정규직 자리를 뺏긴 서지안(신혜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지안은 윤하정을 쫓아가 “너 어제 우리 만났을 때 알고 있었어?”라고 물었다. 윤하정은 “어 알고 있었어. 해성그룹 마케팅팀 딱 하나 남은 정직원 자리에 내가 특채로 오는 거. 궁금했거든 네 진짜 얼굴. 우리 다섯 대학 신입생 때 팀플로 만나서 친했었지? 그땐 몰랐거든 우리 다섯 중에 학자금 대출에 알바에 네가 제일 형편 어렵다는 거”라며 기분 나쁜 미소를 지었다.

이에 서지안은 “어제 만났을 때 네가 낙하산으로 오는 거 왜 말 안 했는지나 말하라고”라며 본론만 물었다. 윤하정은 “점점 신기하더라? 무슨 애가 기도 안 죽고 누구 원망도 안하고 툴툴거리지도 않고 이상하더라고? 넌 왜 학자금 걱정 없이 알바 한 번 안하고 용돈 펑펑 써대면서 명품 걸치는 나를 부러워하지 않는지. 아니 부럽지 않은 척 하는 건지. 꼴사납더라고? 분명 괜찮지 않을 텐데 괜찮은 척 하니까 빈정상하고”라며 본색을 드러냈다.

서지안은 “네가 왜 빈정 상해? 신세 안 져서 빈정 상했다는 걸 말이라고 해?”라며 기가 막혀 했다. 윤하정은 “특히 졸업여행 때 말이야 나는 교환학생 어학연수 다녀오고 넌 2년 휴학하고 너랑 나랑만 졸업 2년 늦었잖아? 너 돈 없다고 졸업여행 못 간다고 해서 내가 내준다고 했을 때 너 거절했지? 그 돈 별거 아니니까 부담 갖지 말랬더니 네가 그러더라? 돈 벌어봤냐고 그 돈이 네 돈이냐고 아버지가 번 돈 별거 아니라고 하지 말라고 하면서 웃었어”라며 정색했다.

윤하정은 “사람들이 왜 돈 버는 줄 알아? 과시하고 싶어서야. 남들보다 잘 입고 잘 쓰려고. 너도 그래서 스펙도 없으면서 기어이 대기업 들어가겠다고 몇 년째 대기업 주변 얼쩡거렸던 것 아니야? 네 그 한결 같은 여유가 내 호기심을 자극했을 뿐이야. 그래서 일부러 말 안 했어. 이젠 볼 수 있겠다 싶어서 지금 네 표정 말이야”라며 궤변을 늘어놓았다.

이어 “열패감. 나에 대한 열패감. 그걸 볼 수도 있겠다 싶어서 일부러 말 안 했어. 악의는 없어 어차피 미리 말 한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었으니까”라며 산뜻하게 웃었다. 서지안은 “너 진짜 못 됐구나 그게 이유가 되니? 내가 왜 너희들 부자 눈치를 봐야 되?”라면서 “웃기지마 네가 이러면 내가 빌 줄 알았니? 가만히 있을 줄 알았어? 조용히 울면서 집으로 갈 줄 알았어? 웃기지마 너 죽이고 나도 죽으면 그만이야”라며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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