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김지훈은 서민정과의 16년 우정을 탄탄히 지켰다.
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이번 방송을 이후 뉴욕으로 돌아가는 서민정을 위해 배우 김지훈이 출연했다. 이날 김지훈의 출연은 16년 전 서민정과 했던 약속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서민정과 김지훈의 인연은 과거 음악방송 VJ활동을 할 때부터였다. 당시 신인 시절이었던 김지훈과 서민정. 생방송의 무거운 중압감을 견디기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서민정은 음악방송 VJ 시절 “생방송을 끝내고 나면 PD님에게 많이 혼났다”며 “방송을 다시 틀어 주시면서 뭘 잘못했는지 반성문을 쓰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덧붙여 서민정은 "김지훈이 생방송 중 눈치 없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해서 반성문을 써야했었다"고 말하기도. 이에 질세라 김지훈은 “서민정은 거짓말쟁이다”라며 기분 좋은 거짓말을 과도하게 함으로써 상대를 민망하게 만들어버리는 서민정을 폭로했다. 서민정은 실제 레이먼킴이 살이 쪘냐는 MC들의 물음에 “살이 안 쪘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처럼 티격태격하는 사이 속에서 둘의 16년 단단한 우정을 엿볼 수 있었다. 서민정은 또한 김지훈과 과거 방송국 앞에 있는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었을 때 나눴던 이야기에 대해서도 풀어놨다. 서민정은 “지훈이가 ‘누나 우리 성공할 수 있을까’라고 물으면 ‘넌 할 것 같은데 난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이어 서민정은 김지훈 당시 “우리 꼭 성공해서 같이 공중파 토크쇼 나가서 고생한 이야기 다 얘기하자”고 약속했던 것 역시 풀어놨다.
그런 약속이 있고 16년이 지난 2017년. 그들의 꿈은 비록 공중파는 아니었지만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이루어졌다. 이어 서민정은 김지훈의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비화를 이야기했다. 드라마 촬영 탓에 바쁜 김지훈에게 “16년 전 약속 기억나냐”며 출연을 할 수 있는지 물었을 때 김지훈은 “그럼 내가 나갈 수밖에 없잖아”라고 말했다고.
이처럼 약속을 이룰 수 있던 것은 이를 잊지 않고 있었던 서민정과 끝까지 그녀에 대한 우정을 지키는 김지훈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 그렇기에 이날 방송은 셰프들이 만든 따뜻한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16년 우정을 변함없이 지켜온 이들의 모습으로 훈훈함이 안방을 가득 채우게 만들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