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화면 캡처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김종국, 하하가 '빅피처'로 신개념 예능 프로그램의 탄생을 함께했다.

4일 오후 네이버TV, V앱을 통해 첫 방송된 '빅피처'에서는 김종국과 하하가 국내 최초 독립 예능의 시작을 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하하, 김종국은 "새로운 것"을 원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는 말을 꺼냈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예능 프로그램을 탄생시키겠다는 포부가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결과 하하, 김종국은 제작진과 함께 '빅피처'에 공동 투자했고, 제작에도 함께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하하는 "제작비도 우리가 충당한다. PPL은 자신있다. 김종국은 딜의 천재다"라며 들뜬 목소리로 외쳤다. 예능 프로그램 최초 출연료가 없고, 출연진이 제작비를 위한 PPL에 앞장선 것. 기존의 예능 시스템을 모두 박살내겠다는 의지 하나로 똘똘 뭉친 하하, 김종국이었다.

그러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결국 제작비에 문제가 생기고, 방송 채널도 정해지지 않았다. 하하는 여운혁 PD에게 "힘을 조금 써봐라"라고 했지만, 여운혁 PD는 "내가 무슨 힘이야"라며 울상지었다.

'빅피처'가 직면한 문제는 핵심 출연자 스케줄 조정에 난항을 겪은 것이었다. 때문에 '빅피처' 팀은 촬영 재기 일정까지 불투명한 상황에 직면, 3개월 간의 공백을 맞게 됐다. 결국 '빅픽처'는 엄청난 액수의 제작비를 메꿔야 했다.

위기 속에서도 하하, 김종국의 예능감은 재미를 안겨줬다. 하하는 "혼자 사는 제작진 있나. 여기 스튜디오를 싸게 해주겠다. 아니면 JTBC '아는 형님'을 여기서 찍으라고 해라. 아니면 김종국이 세트 위에 헬스장을 차려보는 게 어떤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질세라 김종국은 "그러지말고 여기서 에어비엔비를 하자"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 김종국은 "PPL과 연예인을 버무리자. 토크쇼를 하다가 블라인드를 열면 '배달의 민족'이 딱 뜨는 거다. 토크쇼를 광고처럼 해보자. 바이럴 광고를 하자"라며 신박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이런 김종국을 바라보는 여운혁 PD의 얼굴은 점점 어두워져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종국, 하하의 재치 넘치는 멘트, 그리고 경력 25년 차 여운혁 PD의 합이 빛난 방송이었다. 특히 제작비를 메꾸기 위해 돈 되는 건 무엇이라도 시키기 위해 안달이 난 세 사람의 '웃픈' 상황은 웃음 포인트로 작용했다.

화면 중간 중간에 뜨는 브랜드 로고, 여과 없이 흘러 나오는 회사 명, 김종국, 하하, 여운혁 PD의 꾸밈 없는 모습은 '빅피처'의 신선도를 배가했다. 대형 프로젝트 진행에는 실패했지만, 스튜디오 내에서 펼쳐진 세 사람의 날선 입담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SM C&C, 그리고 김종국 하하가 공동 제작하는 '빅픽처'는 매주 월, 화, 수요일 오후 6시 네이버TV와 V LIVE(V앱)에서 만나볼 수 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