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유준상이 오정세의 전철을 밟기 시작했다.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작’(연출 이정흠/극본 김현정)에는 한무영(남궁민 분)에게까지 숨겨야 했던 한철호(오정세 분)의 진실과 마주하는 이석민(유준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석민은 남강명(이원종 분) 하나로 끝나는 싸움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 한무영(남궁민 분)은 내부감사에 응한 권소라(엄지원 분), 그리고 스플래시 팀 해체를 받아들인 이석민을 걱정했다. 이렇게 끝내려고 5년이나 버텼냐는 한무영의 말에 이석민은 “쉽지 않았어, 그냥 할 수 있는 걸 했을 뿐이라고”라고 말했다. 권소라 역시 “죽은 줄 알았던 남강명을 한무영씨가 끄집어내 왔잖아요. 해보자 싶었어요”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무영은 자신만큼이나 무모해진 두 사람의 모습에 “어떻게든 해봅시다, 우리한텐 더 이상 물러날 곳도 없는 것 같으니까”라고 결심했다.

권소라는 한무영이 자리를 비운 사이 “조작 기사를 사주한 사람 누군지 알고 계시잖아요”라며 구태원(문성근 분)을 왜 언급하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나 이석민은 “대한일보의 꼭대기라는 건 무영이가 무턱대고 덤빈다고 무너질 산이 아니에요”라며 “구태원의 이름을 언급하려면 의심이 아닌 증거가 필요해요. 우린 반드시 그 증거를 찾을 거고요”라고 말했다. 권소라는 의지가 확고한 이석민에게 구태원의 뒤를 캐다 그의 아내가 선천적인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걸 알게 됐다고 귀띔했다.

지난 6년 간 단 한 차례도 병원의 내원이 없었다는 말에 이석민은 필시 이 사건과 관계가 있을 것을 감지했다. 이석민은 믿음원의 수상한 행보에 비해 대한일보 내에 정보의 양이 너무 적다는 것에 의심을 품었다. 이에 다른 매체의 보도를 뒤져보던 중 서울포스트에 있는 선배를 만난 이석민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됐다. 믿음원 화재 사건 5일 전 발생한 교통사고를 보도한 선배는 당시 피해자였던 아이의 몸에 멍이 심했다며 데스크가 때문에 이를 기사에서 드러내야 했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구태원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사해재단에서 뒷돈이라도 받아먹는 거 아니었을까”라고 추측했다. 선배는 한철호도 자신에게 같은 기사를 들고 찾아왔었다고 이석민에게 알려줬다.

충격에 빠진 채 돌아온 이석민은 나성식(박성훈 분)의 전화를 받게 됐다. 나성식은 “팀장, 한철호 선배가 사망하기 5일 전에 여길 왔었어요. 아무래도 믿음원을 쫓고 있었던 게 확실해 보이는데”라고 전했다. 이석민은 “성식아, 아무래도 우리가 철호가 지나갔던 흔적을 따라가고 있나보다. 그 자식 이 길 끝에서 뭔가를 봤던 게 분명해. 그래서 살해당한거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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