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이불 밖은 위험해서 나오지 않았는데 매력은 강했다. 다섯 집돌이의 매력은 입덕을 부를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치명적이었다.
지난 10일 방송을 끝으로 MBC 3부작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이불 밖은 위험해’가 종영했다.
‘이불 밖은 위험해’는 딱히 취미가 없어 집에만 있는 한류스타, 집 밖으로 나가는게 두려운 배우, 스케줄이 바빠 집과 일터만 오가는 아이돌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집돌이가 된 연예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담았다. 또한 자유시간이 주어져도 어떻게 보낼지 모르는 이들에게 특별한 취미 활동을 가진 놀이교사가 찾아오면서 집돌이들의 ‘이불 밖’ 모험도 담겼다.
색다른 콘셉트를 가진 프로그램이었기에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고, 출연진이 공개될 때마다 기대감을 높였다. 그렇게 꾸려진 최종 라인업은 이상우, 박재정, 하이라이트 용준형, 엑소 시우민, 워너원 강다니엘이었다. 배우부터 한류스타, 국민 센터까지 한 자리에 모으기 어려운 스타들을 모았기에 팬들의 기대감은 점점 높아졌다.
다섯 집돌이의 공동 휴가는 지난 27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스타라고 해서 거창하게 여유를 즐기는 건 아니었다.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감상하거나 사놓고 읽을 시간이 없었던 만화책을 정독하고 게임을 하는 등 일반인과 다를 바 없었다. 마치 자신의 주말을 보는 듯한 집돌이들의 일상에 시청자들은 폭풍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집돌이 성향을 가진 연예인들이 모였기에 한참을 낯가리며 서로의 눈치만 보는 어색한 상황도 벌어졌다. 하지만 이는 답답하지 않고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 작용해 ‘이불 밖은 위험해’만의 매력을 높였다.
가장 매력이 돋보인건 막내 강다니엘이었다.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을 받은 워너원 중에서도 센터를 맡은 그는 멍뭉미를 뽐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강다니엘은 젤리를 먹으며 만화책을 보거며 시간을 보냈다. 자다가 일어나 자신의 우상인 엑소 시우민을 보고 넙죽 절을 하는 모습과 혼잣말을 하고, 멀쩡한 문을 열지 못하고 카메라에 부탁하는 모습은 허당끼와 순순미를 느낄 수 있었다.
시우민은 에이스 집돌이로 활약했다. 엑소 멤버들도 인정할 정도의 깔끔함을 우선으로 하는 시우민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청소 상태를 확인했다. 그는 새벽임에도 청소를 시작했다. 새벽에 홀로 토스트를 먹을 강다니엘을 배려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고, 다음날 홀로 숙소에 남았어도 VR게임을 즐기는 등 진정한 집돌이 면모를 보였다.
집돌이들의 공동 휴가는 아쉽게도 마무리됐다. 이불 밖은 위험하지만 다섯 집돌이의 매력은 더 위험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