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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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김정현의 목표는 ‘믿고 볼만한 배우’가 되는 것이다.

지난 5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연출 박진석, 송민엽/ 극본 정찬미)은 배우 김정현에게 어떤 의미일까. 공중파 드라마서 첫 주연 캐릭터 현태운을 연기했던 김정현은 11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만남에서 “시원섭섭하다”고 종영 소감을 남겼다. 이어 그는 “아쉬운 마음이 좀 더 크다”며 “열심히 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순간들이 생각이 나기도하고 다시 돌아가면 좀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도 많이 든다”고 얘기했다.

종영을 한 것에 대해 “아직 크게 막 실감이 나지 않는데 인터뷰 하면서 조금씩 실감하고 있다”는 김정현. 그에게 혹시나 7번째 시리즈를 맡는 ‘학교’라는 작품과 스타등용문이라는 ‘학교’의 별칭이 부담 되지 않았을까. 이에 대해 김정현은 “‘학교’가 시리즈이지만 이 작품은 전작들과는 달리 독립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물론 사랑 받는 시리즈 이고, 팬층이 있는 시리즈이기 때문에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은 있었다”며 “그렇지만 그게 ‘학교’ 시리즈여서가 아니라 어떤 다른 작품에서도 마찬가지로 가져야하는 책임감이었던 것 같다” 말하기도.

덧붙여 그는 “이 작품을 통해서 반드시 ‘스타가 되어야지’, ‘빵 떠야지’ 하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며 “물론 스타 등용문이기는 하지만 스타가 될지 안 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제가 노리고 할 수 있는 일도 아니었고 단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연기를 더 잘 준비해서 시청자분들에게 다가가 얘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그런 김정현에게 가장 컸던 부담감은 오로지 “인물을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한 것”. 그에게 연기보다 중한 것은 없었다.

김정현은 우선 현태운이라는 인물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그는 “태운이가 드라마적으로 보이는 것들에 있어 가장 강하게 연관되어 있는 건, 제 스스로 준기사건이 가장 크다고 생각 한다”며 “그때부터 꼬이면서 아버지와 대휘와 갈등들이 생긴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준기는 어떤 존재인지, 그 사건은 나에게 어떤 식으로 침착(沈着)이 되어있는지 그런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김정현은 덧붙여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할까. 이 사건을 어떻게 다뤄야 할까. 어느 정도의 긴장감으로 관계를 맺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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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김정현은 라은호(김세정 분)와 맺었던 로맨스의 시작에 대해 “태운이가 ‘이 감정은 뭐지’라는 궁금증에서부터 시작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느 지점에서 확신이 들고 어느 지점에서 고민하고 갈등할 지에 대해서 의미를 두고 찾아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라은호에게 했던 첫 고백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그렇게 웃지마, 떨려”라는 명대사를 탄생 시킨 그 순간의 감정에 대해 김정현은 “그때 순간이 (현태운에게는) 노렸던 순간이 아니다. 마침 비가 왔고 그렇게 나무 밑의 그늘에 들어간 상황이 주어진 거다. 각오를 하고 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감정이) 절제돼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계속 그 감정에 대해서 고민하고 ‘이게 뭘까’라는 고민을 하던 와중에 어느 순간 찾아와 떠밀려져서 고백이 나왔지만 그 순간을 노리고 했던 고백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절제 되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정현에게 그 순간의 감정이란 “아주 두꺼운 얼음을 깨고 빠져나오는 가는 물줄기 같은 느낌의 감정이었다”고. 덧붙여 그는 “물론 그 뒤에는 (감정이) 콸콸 뿜어져 나오겠지 만은 그 순간에서는 그렇게 생각하고 연기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김정현은 애정신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 더 심혈을 기울였다. 풋풋한 고등학생의 사랑. 이를 표현하며 김정현은 “키스를 했을 법하거나 포옹을 했을 법도 한데 그런 표현들 때문에 설렘과 풋풋함이 뭉개지는 게 싫었다”고. 이어 그는 “감독님도 그 런 걸 싫어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 아주 적극적인 스킨십으로 보여주기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계산하지 않은 듯한 둘의 진심이 잘 담겼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이 있었고. 그런 걸 잘 담아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연기에 대한 고민과 캐릭터에 대한 철저한 연구 끝에 만들어진 현태운이라는 인물. 김정현은 이 과정에서 “연기에 대한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좀 더 신중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는 생각도 들었다”고. 그런 그의 목표가 있다면 “오래 연기하면서 많은 관객 분들한테 사랑받고 소통할 수 있는 배우.” 김정현은 “더 좋은 방법으로 더 좋은 작품에서 인물을 잘 표현해내서 뭔가를 나눌 수 있는 배우가 되면 참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저 배우가 하는 연기라면 ‘믿고 볼만하지’라고 말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얘기했다.

김정현은 그 바람을 위해 지금도 착실하게 연기에 대한 열정을 키워가고 있다. 2015년 26살의 나이로 연기를 시작해 이제 28살의 계절을 넘어가고 있는 김정현. 열정 덕분일까, 그의 계절은 지금 가장 빛이 나고 뜨거운 시기를 향해 돌입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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