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JTBC가 3년 만에 새롭게 월화 드라마를 내보인다.
12일 JTBC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최근 드라마 신규 슬롯 편성에 대한 내부 논의를 마쳤다”며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외 주중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1시에 드라마를 추가 편성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JTBC의 월화드라마 편성은 2014년 11월 11일 종영한 ‘유나의 거리’이후 약 3년 만. 그 후 JTBC의 드라마는 ‘하녀들’부터 금요일, 토요일 오후 9시 45분으로 편성됐다. 이는 공중파 채널의 막강한 월화수목 드라마 라인업을 피하며 시청률 상승을 이끌겠다는 판단이었다. 그 이후 JTBC 금토드라마는 여러 번 시간대 편성을 바꿔가며 드라마 시청률 상승을 꾀했다.
그런 JTBC 금토드라마가 완전히 오후 11시 시간으로 자리 잡은 것은 ‘힘쎈여자 도봉순’의 영향이 컸다. ‘사랑하는 은동아’부터 오후 8시 40분 편성됐던 금토드라마 중 최고시청률을 보인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의 3.351%(닐슨코리아 제공, 전국유료가구기준)의 기록을 11시 편성 첫 방송부터 3.829%의 기록으로 넘어선 것. 또한 9.668%의 이례적인 최고시청률을 기록, JTBC 드라마의 파워를 제대로 입증해냈다.
이후 ‘품위있는 그녀’가 더 이 입지를 더 단단히 굳히게 만들었다. 첫 회 시청률 2.044%를 기록했던 ‘품위있는 그녀’가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마지막 회 당시 시청률 12.065% 기록, JTBC의 전무후무한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것. 여기에는 지상파 채널과 거의 정면으로 맞붙지 않는 편성 시간대, 작품성, 완성도가 큰 몫을 했다는 평. 특히 작품성 부분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JTBC 드라마의 입지를 높여 놨다.
이에 JTBC는 이제 12월 신설되는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부터 금토극의 신화를 월화극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와 ‘참 좋은 시절’의 김진원 PD가 연출을, '비밀‘, ’눈길‘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필력을 인정받은 유보라 작가가 극본을 맡는 작품. 주연에는 이준호와 신예 원진아가 낙점됐다.
과거 JTBC 개국과 동시에 선보여졌던 월화드라마 ‘빠담빠담’부터 ‘유나의 거리’까지. 개중 가장 큰 성과를 내보였던 월화극은 ‘밀회’였다. 당시 지상파 드라마 시간대와 같은 오후 9시 50분 편성이라는 최고 시청률 5.372%를 기록했던 ‘밀회’는 JTBC의 드라마가 주는 높은 완성도를 내보였던 작품이기도 했다. 과연 11시 시간대 다시금 선보여지는 ‘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금토드라마의 호조를 띄고 있는 JTBC의 힘을 이어받아 또다시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릴까.
또한 과거 월화극 가장 큰 공을 세웠던 ‘밀회’의 기록을 뛰어넘고 명실상부 신흥 드라마 강자 JTBC의 저력을 다시 입증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 역시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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