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서민정이 특유의 친절한 입담을 뽐내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따뜻함을 남겼다.
1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서는 뉴욕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출연한 배우 서민정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사실상 서민정의 고별 방송으로 아쉬움을 더했다.
이날 서민정은 과거 한창 방송을 진행했을 당시의 일화부터 현재 뉴욕에서의 일상 생활 모습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자신의 근황을 궁금해했을 시청자들을 위해 거침 없는 발언들을 이어가며 유쾌한 60분을 선사했다. 특히 서민정은 소문난 '착한 심성'을 가진 방송인답게 연이어 '착한 발언'들로 출연진들을 미소짓게 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배우 김지훈은 서민정과의 방송 데뷔 동기로 10년이 넘는 우정을 자랑하는 사이다. 각별한 우정을 지닌 사이인 만큼 김지훈은 서민정에 대해 잘 알고 있을 터. 아니나 다를까 김지훈은 서민정에 대해 "절대 다른 사람에게 안 좋은 얘기를 하지 않는다"고 밝혀 그의 착한 심성을 느끼게 했다.
이러한 김지훈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서민정은 셰프들이 만든 음식을 맛보며 연신 "너무 맛있다"라며 감탄과 함께 칭찬을 쏟아냈다. 셰프들의 요리 대결에서 안타깝게 탈락시킨 셰프에게는 눈을 마주치지도 못하며 "죄송하다"라고 미안해할 정도였다.
서민정의 친절한 입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방송임을 계속 인지하고 있는 듯 한순간 한순간 진심을 담은 모습을 보였다. '냉부해'의 녹화 시간이 길기로 유명하다고 들어서 마지막 출연으로 '냉부해' 출연을 결정지었다는 그는 10시간 녹화는 끄떡없을 정도라고 했다. 녹화 시간이 끝나갈 즈음에도 서민정은 "여기서 10시간을 더해도 상관없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끝으로 서민정은 시청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방송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내가 연예인이라는 것도 잊고 살았다. 그런데 이렇게 잊지 않고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앞서 지난 2007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서 선생님'으로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은 서민정. 그는 종영 직후 한 살 연상의 재미교포 치과의사와 결혼한 후 이민을 떠나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그랬던 그가 10년이란 세월을 딛고 다시 방송에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큰 반가움을 안겼다. 10년 전 모습 그대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낸 서민정. 언제가 될 지 아직 알 수 없지만 그의 따뜻한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