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이현우가 결혼 후 뼛속 깊이 달라졌다. '친절한 현우씨'로 거듭난 것.
17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90년대 대표 싱어송라이터 이현우가 출연했다.
이날 이현우는 오는 11월 진행될 단독 콘서트 준비로 바쁜 모습이었다. 그는 오랜만에 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전직 가수라고 하거나 맛집 블로거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무대에 서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고, 젊었을 때처럼 에너지와 시니컬하고 멋있는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도 많았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다양하고 깊어졌을 수 있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현우는 과거 날카로웠던 성격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 '살찌면 음악 할 생각하지마. 자제 못할 정신으로 어떻게 음악을 하겠어'라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무척 마른 상태여야 했다"며 "그러다보니 정신이 날이 서있고 날카롭고 예민하고 소리지를 때 힘과 시니컬함이 묻어났다. 강박처럼.."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현우는 아내 없이 두 아들과 캠핑을 다녀왔다. 가족이 생기면서 자신의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혼 안 하려고 했다. 그냥 혼자 살 작정이었다. 총각 때는 한 사람을 만나서 죽을 때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만났을 때 그 정도 감정이 아니라면 고통이다 싶었던 거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쾌활하고 심할 정도로 밝다. 완전히 반대인 사람 만나니 좋다"고 털어놓으며 "결정적인 계기는 다리가 예뻤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현우는 "나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게 됐다. 총각 때 했던 행동들이나 이것들이 지인들에게 상처 됐을 수도 있겠다 싶어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쁜 사람이 아닌데 못된 놈으로 보이는 건 억울할 것 같아 노력하게 됐다"며 "아이들은 내 전부, 스물 네 시간이다. 이 아이들의 아빠라는 걸 잊지 않고 행동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현우는 뮤지컬 '맘마미아'에서 같은 역할을 연기했었던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맛집을 방문하기도 했다. 남경주와 계속해서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이현우를 보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다. 그는 "인간관계는 노력하지 않고서 이어지지 않는다. 앞서서 연락하고, 먼저 말을 걸고, 먼저 웃고, 먼저 표현해야 한다"며 "예전보다 더 좋은 사람이라고 인식되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고 털어놓으며 환히 웃었다.
여기에 음악적으로도 계속 고민하고 있는 그는 "가장 진솔한 감정을 이 나이에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계속해서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이현우는 "아이들한테 친구 같은 아빠로, 아내한테는 늘 애인 같은 남편으로, 제 자신에 있어서는 계속해서 좋은 사람으로 진화하는 과정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본업인 가수부터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미각이 뛰어난 방송인으로서, 배우로서 등 다방면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이현우. 결혼 후 예전의 날카로움을 벗고 사람 좋음을 입으며 진화 중인 그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도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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