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상엽이 김소은을 찾았다.
17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스페셜-당신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연출 최윤석/극본 최미경)에는 결혼식 날 사라진 신부 이서연(김소은 분)의 흔적에 다가가는 최우진(이상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서연과 최우진의 첫 만남은 운명적이었다. 최우진이 운영하는 팟캐스트의 애청자였던 이서연은 언제 한 번 책방을 찾아오라는 말에 손님을 가장해 방문했다. 자신이 팟캐스트에서 추천한 로맹 가리의 책을 찾는 이서연에게 최우진은 필명으로 두 명의 인생을 살았던 에밀 아자르의 책을 추천했다. 이서연은 그제야 자신이 애청자 사막여우라는 점을 밝혔다.
최우진의 일상에 찾아온 비보는 가장 행복해야 하는 결혼식 당일이었다. 이서연은 좋은 사람을 만나라는 문자메시지를 남긴 채 신혼여행이 예정되어 있던 모로코로 혼자 떠나버렸다. 최우진은 충격에 빠졌지만 이서연을 원망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녀를 애타게 그리워하고 있었다. 이러던 중 우연한 사고로 동명이인인 이서연(임화영 분)을 만나게 됐다. 이서연 역시 최우진의 팟캐스트 청취자였다. 동명이인 이서연은 유난히 최우진의 사연에 감정이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며 눈물까지 흘렸다.
정순택(동하 분)은 이서연이 하도성(곽희성 분)과 함께 있는 사진을 SNS에서 발견하게 됐다. 언젠가 이서연과 함께 있던 하도성을 본 적이 있는 최우진은 그를 찾아갔다. 하지만 하도성은 자신이 이서연의 고등학교 동창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냐며 정순택이 닦달했지만 최우진의 관심은 오히려 동명이인 이서연에게 가 있었다. 자신이 이서연을 찾을 때마다 이서연이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
최우진은 동명이인 이서연을 자신의 책방으로 초대했다. 자신의 신부 이서연과 동명이인 이서연 사이에 무언가 있음을 깨달은 최우진은 그녀의 행방을 물었다. 하지만 동명이인 이서연은 이서연이 좋아하는 문장을 읊조리고 사라졌다. 마음이 다급해진 최우진은 다시 하도성을 찾아갔고 그의 스튜디오에서 동명이인 이서연을 마주쳤다. 대체 누구냐는 말에 동명이인 이서연이 털어놓은 고백은 충격적이었다.
당초 진짜 사막여우였던 이서연은 책방에 방문해달라는 최우진의 말에 기뻐했다. 하지만 자신이 없어 친구 태라(이소은 분)을 자신의 대행으로 내세웠던 것. 최우진을 만나고 와 퉁명스러운 태도를 보이던 태라는 곧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서연은 결국 마지막까지 용기를 내지 못했고 이에 대해 늦은 사과를 했다. 최우진은 혼란에 빠져 들었다. 본인이 사랑한 게 누구였는지 헷갈리기 시작했던 것.
하도성은 이소연과 태라가 만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서연은 태라에게 사과했고 두 사람이 화해 국면을 맞이하는 순간 이곳에 최우진이 나타났다. 하지만 결국 최우진은 태라를 포기했다. 이틀 뒤, 팟캐스트에는 한 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금껏 이 모든 것이 이서연의 거짓말이었다는 것. 최우진은 태라를 찾아갔고 두 사람은 행복하게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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