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라이언 고슬링, 해리슨 포드가 전편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뭉쳐 속편을 만들었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배급 소니 픽쳐스) 라이브 컨퍼런스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드니 빌뇌브 감독과 배우 라이언 고슬링, 해리슨 포드가 화상 연결로 영화에 대한 질의응답을 나눴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2049년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 'K'가 자신의 비밀을 풀기 위해 오래 전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를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 영화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컨택트' 등의 작품을 통해 차기 SF 거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을 맡고, '에이리언' 시리즈와 '블레이드 러너'(1982)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살아있는 SF의 전설로 칭송 받는 리들리 스콧이 제작에 참여해 전세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전편 오마주를 하려고 했다. 색감도 비슷하게 유지했다. 한마디로 말하면 전편에 대한 뿌리를 유지하고자 했다. 동시에 신선한 시각을 입히고자 했다"고 설명하며 "리들리 스콧 감독이 미스테리 요소를 지속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조심하고, 섬세해야 할 거라고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영화의 트레일러에서 '행운'이라는 한국어가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원작이 한국, 일본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인도, 동유럽 국가들의 영향도 받았다. 전편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고 싶어 미래를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과거와도 계속해서 연결성을 유지한다. 예전 기술의 연장이 있다. 전체적 세트뿐 아니라 실제 캐릭터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대세 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새로운 블레이드 러너 'K'로, 이전 '블레이드 러너'에서 활약했던 해리슨 포드가 비밀의 핵심을 알고 있는 전직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를 맡아 관심을 더욱 모으고 있다.
라이언 고슬링은 "오리지널 팬이다. 캐스팅되고 나서 감독님과 만날 기회가 있었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두 번째 '블레이드 러너'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인다. 새로운 것들이 녹아 있는 영화다. 감독님과도 오래 전부터 일하고 싶었고, 해리슨 포드와도 함께 하고 싶어서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속편에서는 외롭고 거칠다. 'K'는 정체성을 찾고자 고군분투하는 역할이다. 이 모든 과정에서 연결성을 찾고자 한다. 사랑도 찾고 인간관계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어려움도 극복해나간다. 갈등이 흥미로운 인물로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또한 라이언 고슬링은 "'라라랜드'만큼은 아니지만 이번에도 춤신 많고, 노래도 많이 부른다. '라라랜드'는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첫 기회였다. 판타지적 경험이었다. 현실적인 것에서 한발짝 더 나아갔다. 새로운 걸 시도하는 두 명의 감독님들과 연달아 일할 수 있는 게 행운이었다"고 귀띔했다.
해리슨 포드는 35년 만에 '블레이드 러너'로 돌아온 것에 대해 "리들리 스콧 감독에게 전화를 받았다. 새로운 '블레이드 러너'를 기획하고 있다고 하더라. 참여할 의사가 있냐고 물어봐서 당연히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캐릭터가 한층 더 발달했고 스토리도 깊어졌다. 라이언 고슬링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작진이 첫 단계부터 고려했다. 그런데 출연하게 됐고, 드니 빌뇌브 감독도 뛰어난 감독이라 같이 일할 수 있는 것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리들리 스콧 감독과 드니 빌뇌브 감독 둘을 비교하는 건 어렵다. 정말 다른 성격을 가진 분들이다. 배우와 소통하는 방식이 전혀 다르다. 드니 빌뇌브 감독과 작업하는 건 정말 즐거웠고, 스태프들과 일하는 것도 수월했다. 훌륭한 감독이면서 배우들에게 자유를 줬다. 협력을 하는 느낌을 줬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드니 빌뇌브 감독을 극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드니 빌뇌브 감독은 "일단은 우리 영화를 연출하게 된 게 특권이었다.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열정을 가지고 만들었다. 전편을 너무나 사랑했던 팬들이었기에 최선을 다했다. 여러분들도 즐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리슨 포드는 "영화를 보는 모든 분들이 보시고 놀라셨으면 좋겠다"고, 라이언 고슬링은 "너무나 현실 같지 않은, 꿈만 같은 경험이었다. 모든 과정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참여한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 최대한 즐겨주시고 좋아해달라"라고 강조했다.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며 SF의 기준을 새로 쓸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오는 10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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