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토리나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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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왕은 사랑한다’를 남기고 군대로 떠난 임시완은 ‘미생’이 아닌 ‘완생’이었다. ‘왕은 사랑한다’는 군 복무 후 임시완의 연기를 더 기대케하는 작품이었다.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 연출 김상협)’이 지난 19일 방송된 20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왕은 사랑한다’는 매혹적인 아름다움 이면에 뜨거운 욕망과 정복욕을 품은 세자 왕원(임시완 분)과 강직한 품성, 사랑의 열정을 지닌 왕족 왕린(홍종현 분)의 브로맨스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은산(임윤아 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주인공들의 애절한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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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이 ‘왕은 사랑한다’에서 맡은 캐릭터는 왕원. 왕원은 충렬왕(정보석 분)의 아들이면서도 원나라 황제의 외손자로 태어나 세 살의 나이에 왕세자가 된 인물이다. 다이아몬드 수저로 태어났지만 혼혈세자라는 점은 백성들의 분노, 대신들의 견제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어린 나이에 왕세자가 된 왕원은 외로울 수 밖에 없었고, 결국 타고난 총명함을 숨긴채 궁 밖에서 새로운 경험을 했다.

5년 전 ‘해를 품은 달’로 연기를 시작한 임시완은 당시 ‘허염앓이’ 신드롬을 일으키며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편견을 지웠다. 이후 임시완은 드라마 ‘미생’과 영화 ‘변호인’, ‘불한당:나쁜 놈들의 전성시대’ 등을 통해 연기 인생의 전성기를 맞았다. 특히 ‘불한당’이 제70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정식 초청되면서 칸에 입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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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벗어낸 임시완은 그 이후 행보로 ‘왕은 사랑한다’를 택했다. 이 작품은 임시완이 군 입대 전 마지막으로 선택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임시완은 “작품이 끝나고 (군대를) 금방 가게 된 것 같아 다행스럽다. 허비될 수 있는 시간인데 짧은 시간이 남았다는 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제까지 미뤄왔던 숙제를 해결하는 기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렇게 임시완은 ‘왕은 사랑한다’ 첫방송도 전에 군입대했다. 임시완은 국방의 의무를 하기 위해 떠났지만 매주 월, 화 오후에는 왕원으로서 늘 시청자 곁에 찾아왔다. 5년 만에 다시 하게 된 사극이지만 어색함은 없었다. 임시완은 홍종현(왕린 역)과는 친형제 이상의 브로맨스를 보였고, 임윤아(은산 역)를 향해서는 그만을 향한 직진 로맨스를 보이면서 극의 중심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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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연기는 일품이었다. 자신의 사람을 다치게 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스스로 흑화를 선택하며 내면의 냉혹함을 꺼냈다. 순한 얼굴에서 나오는 냉혹함이었기에 더욱 깊었고, 임시완의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은 왕원의 감정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동안 임시완을 대표한 ‘미생’ 장그래와는 확연히 다른 ‘왕은 사랑한다’ 왕원이었다. 5년 전 허염앓이를 넘어 왕원앓이를 남기고 떠났기에 임시완의 군 복무 후 활약에 더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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