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엇갈린 자매의 운명이 그려졌다.

1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연출 김형석/극본 소현경) 5회에는 딸의 행복을 위해 해서는 안 될 거짓말을 한 양미정(김혜옥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지안(신혜선 분)이 2천만 원을 빌려달라는 말에 노명희(나명희 분)은 흔쾌히 돈을 입금했다. 서지안은 달라도 너무 다른 환경에 “2천만 원이 2만 원처럼 바로 들어오는 구나”라고 읊조렸다. 곧장 돈을 찾아 최도경(박시후 분)을 만난 서지안은 수리비를 갚았다. 하지만 최도경은 지난밤만 해도 사정이 힘들었던 서지안이 갑자기 돈을 들고 나타나자 적지 않게 당황했다. 최도경은 사채를 빌려 쓴 줄 알고 당장 들고 가 돌려주라고 당부했고, 서지안은 “당신 하나도 안 노블레스 오블리주야”라며 “사채를 섰든, 장기를 팔았든, 술집을 나가든 무슨 상관인데”라고 반박했다.

최도경은 서지안이 곧 집에 올 동생 은석이라는 것은 꿈에도 모른 채 기대에 차 있었다. “플랜 정해지면 말씀해주세요. 은석이 빨리 보고 싶네요”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충격적인 반전이 그려졌다. 노명희의 진짜 딸은 서지수(서은수 분)였지만 서지안을 가엽게 여긴 양미정(김혜옥 분)이 거짓말을 했던 것. 서태수(천호진 분)의 부도로 꿈을 저버렸던 서지안이 지금이라도 유학을 가기를 희망하는 게 양미정의 마음이었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서지안이 노명희의 집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하며, 그간 서지안이 많이 지쳐있었다는 걸 느낀 양미정은 진실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노명희는 양미정과 만나 서지안이 집에 들어오는 시기를 논의했다. 노명희는 “묵은 때 벗겨지기 전까지는 왕래 시킬 생각 없습니다”라면서도 그간 딸을 키워준 대가로 해성그룹의 직영매장을 내주려고 했다. 양미정은 이를 거부했고, 이 과정에서 노명희는 일용직인 서태수의 벌이가 불안정하지 않냐고 말했다. 얼떨결에 서태수가 지금껏 물류 회사에서 일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공사장에서 일한 것을 알게 된 양미정으로서는 심경이 복잡할 수밖에 없었다.

서지수는 서지안에게 가지 않으면 안 되냐고 매달렸다. 서지안이 친부모를 만나 자신들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을 까봐 염려했던 것. 하지만 이미 결심을 내린 서지안은 따로 사는 것뿐이라며 서지수를 다독였다. 우는 서지수를 달래던 서지안은 한 침대에서 나란히 잠이 들었다. 이를 지켜보는 양미정으로서는 마음이 복잡할 수밖에 없었다. 서태수는 고민 끝에 일을 바로잡기 위해 서울로 왔다. 돈 때문이 아니라 자신들을 해성가에서 신고할까 서지안이 간다고 했을 거라며 지금이라도 진실을 말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선우혁(이태환 분)을 만난 서지안은 인연이 길지 않은 자신에게 왜 그렇게 잘 해주냐고 물었다. 선우혁은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난 서지안의 모습을 보고 목공에 빠져들었다고 털어놨다. 어떤 상황에도 주눅 들지 않는 게 좋았다는 선우혁의 말에 서지안은 “나 많이 달라졌어”라고 말했다. 마침 서태수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선우혁은 서지안을 위해 택시를 잡아줬다. 마침 희카페에 오고 있던 서지수는 먼발치서 여자와 함께 있는 선우혁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서지안이라는 건 꿈에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