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여진구는 결국 자신들의 소중한 사람들에 행복을 안기기 위해 나타났던 것이 아니었을까.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연출 백수찬|극본 이희명)에서는 성해성(여진구 분)을 떠나 보낸 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동석(강성민 분)은 결국 자신이 양경철(이제연 분)을 살해했다고 자백했고, 성해성은 누명을 벗었다. 살인자 누명을 벗은 성해성에 가족들은 크게 기뻐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성해성은 자신이 곧 다시 사라질 것임을 고백했고, 오남매는 다가올 이별에 서러운 눈물을 쏟아냈다.

차권표(박영규 분)는 성해성에 진심 어린 사죄를 했고, 평생 죗값을 치르며 살겠다고 약속했다. 차권표는 차민준(안재현 분)을 차태훈(김진우 분)에게 “네 형이다”라고 소개하며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신호방(이시언 분)과 홍진주(박진주 분)는 백년가약을 맺었고, 정정원(이연희 분)은 성해성에 영감을 받은 그림책을 출판했다.

이별의 시간을 앞두고 성해성과 정정원은 어렸을 적 추억이 깃든 나무를 찾아갔다. 성해성은 정정원에 반지를 껴주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이어 “슬퍼하지마. 정원아 나 기억해”라고 부탁했고, 정정원은 “아니, 기억하지 않을 거야. 언제까지나 널 사랑할거야. 영원히”라고 다짐하듯 말했다. 이에 성해성은 기쁜 듯 미소 지었고, “정원아 다시 사랑할 수 있어서 좋았어. 다시 사랑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웠어”라며 애틋한 말을 건넸다. 성해성은 “사랑해”라는 말을 남기곤 그의 곁을 떠났다. 성해성이 떠나고 난 뒤 시간이 흘러 정정원은 다시 나무를 찾아갔다. 정정원은 “해성아 잘 지내고 있니? 벌써 일 년이 흘렀네. 여기 남은 사람들은 네가 돌아와서 보냈던 그 시간들 덕분에 모두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라며 그간의 소식을 전했다.

동생들의 식당은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손님들로 가득했고, 성수지(김혜준 분)는 건강을 되찾아 대학생이 됐다. 성해철(곽동연 분)은 공주의 친모를 용서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렸고, 차태훈과 성영인(김가은 분)은 결혼 예정에 있었다. 성영준은 병원으로 다시 돌아갔고, 이서원(한소희 분)와 다시 만나기 시작했다. 신혼인 홍진주와 신호방은 깨가 쏟아졌다. 차민준은 파리에 다녀 온 후 유명 셰프가 됐다.

차민준은 인터뷰서 “제일 힘들 때 옆에 있던 사람이 있었어요. 지금은 볼 수 없는 친구. 기적처럼 곁에 있다가 계절처럼 사라진 그런 사람이요”라고 성해성을 기억했다. 정정원은 “그리고 난 네가 선사해준 기적과 행운 속에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어. 매일 매일 네가 그립다. 보고 싶다 해성아”라며 하늘을 바라봤고, 그때 바람이 불었고 성해성의 환영이 나타나 정정원의 손을 꼭 잡았다. 그렇게 둘이 ‘다시 만났던 세계’는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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