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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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여진구가 '다시 만난 세계'로 또 한 번의 성장을 마쳤다.

여진구는 21일 종영된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에서 12년 만에 현실로 돌아온 19세의 미스터리 소년 성해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성해성이 죽어 있던 12년 동안 첫 사랑 정정원(이연희 분)과 동창 친구들은 31세 어른이 돼있었고, 오남매는 서로 다른 생활을 하고 있었다. 돌아온 성해성은 친구들과 동생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남기며 누명을 벗고 사과도 받았다.

성해성은 존재 자체로 판타지가 되는 인물이다. 세월이 흘러도 늙지 않았다는 측면은 피터팬 같지만, 일정 시간 이후 헤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슬픈 분위기까지 풍긴다. 이런 존재를 성해성의 주변 인물은 이해했다. 그래서 성해성은 자연스럽게 이들에게 반말을 사용하며 12년 만에 만난 현실 세계를 즐길 수 있었다. 마지막 회에서 성해성은 모든 진실을 밝힌 뒤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작별 인사를 고했다.

아역 배우로 먼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여진구는 성인이 된 이후 다작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해 SBS '대박'이 그 첫 작품이었다. 이후 영화 '대립군'으로 또 하나의 사극을 성숙한 톤으로 소화했고, 올해 tvN '써클'에 이어 곧바로 이번 '다시 만난 세계'를 선택했다. 점점 자신의 더 많은 모습과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여진구는 '써클'과 '다시 만난 세계'의 판타지를 거치며 한층 발전된 모습을 또 보여줬다.

'다시 만난 세계'의 모든 인물은 성해성과 밀접한 관련을 지닌다. 당연히 여진구가 소화해야 할 분량도 많다. 여진구는 이연희, 안재현(차민준 역)과의 삼각 러브라인에서 설렘을, 친구 이시언(신호방 역), 박진주(진주 역)와의 관계에서 편안함을, 진범 박영규(차권표 역), 강성민(박동석 역)과의 대립에서는 긴장감을 유발하면서 '다시 만난 세계'의 중심 스토리를 이끌었고, 시청자들의 몰입도까지 책임졌다.

매력적인 성해성 캐릭터를 공감되게 그려낸 여진구의 하드캐리는 시청자들이 오래도록 '다시 만난 세계'를 기억할 수 있게 했다. 여진구가 앞으로 더 많은 작품에서 보여줄 반짝이는 연기력과 다채롭고 폭 넓은 소화력 또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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