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서영주의

1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연출 홍석구/극본 윤경아) 4회에는 알콩달콩 마음을 키워가는 이정희(보나 분)와 배동문(서영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다리 위에서 만나 달밤에 눈물샘을 터트린 배동문과 이정희는 함께 떡볶이를 먹으러 갔다. 이정희 모친(김선영 분)이 한상 차려준 식사를 야무지게 먹고 나온 후였던 배동문은 차마 손을 대지 못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이정희는 맞은 데가 아파서 못 먹겠냐며 “네가 아파서 못 먹는데 내가 우에 먹노, 미안하게. 싸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이정희의 배에서 꼬로록 소리가 나자 배동문은 “그냥 묵자”라며 부른 배에 또 떡볶이를 먹었다. 이정희는 배동문과 먹는 야식에 ‘희한하게 방금 전까지는 손진 오빠야 때문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더니 신기하게 잘 먹히네’라고 생각했다.

배동문은 이제 스스럼없이 이정희의 집을 드나들게 됐다. 이정희 모친이 이봉수(조병규 분)의 과외비를 곗돈으로 넣는 바람에 졸지에 과외 선생님 역할을 하게 된 것. 이정희가 이를 싫어하는 눈치에 모친은 “배동문이가 지네학교에서 수학 제일 잘 한다 카드라”고 알렸다. 모친이 배동문에게 함께 과외를 받으라는 말에 이정희는 차마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눈치였다. 하지만 배동문은 이봉수의 방 앞을 기웃거리며 수업을 훔쳐보는 이정희를 보고는 먼저 다가갔다. 하나만 가르쳐주겠다며 애걸복걸하는 배동문에게 이정희는 마지 못하는 척 문제를 물어봤다.

방송제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이정희는 방송반 뒷풀이에 참석했다. 이곳에는 손진(여회현 분)도 와 있는 상태였다. 그간의 일을 사과한 손진은 친한 오빠동생으로 지내자며 악수를 청했다. 길가에서 멍하게 손진과 맞잡은 손을 바라보고 있는 이정희를 발견한 배동문은 “네 손 잡았나, 손진하고”라고 질투를 드러냈다. 배동문은 “오늘 방송반 뒷풀이 했다며, 좋았나”라고 물었고 이정희는 “좋긴 뭐가 좋노, 하나도 안 좋았다”라고 반박했다. 뻔한 이정희의 거짓말을 모를 리 없는 배동문은 “이마에 초인종이나 달고. 그리 좋았나”라며 짓궂게 이마를 콩 찍고는 달아났다.

실망은 있어도 포기는 없었다. 배동문은 이정희가 이봉수 대신 독서실에 갔다는 말에 냉큼 독서실로 향했다. 자리가 없다는 총무의 말에 무작정 계단에 자리 잡고 앉은 배동문은 “오늘 밤 내가 네를 꼭 지켜줄기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마침 독서실에 온 손진의 옆자리에 앉은 이정희를 보는 순간 배동문의 마음은 무너져 내렸다. 여기에 친한 오빠동생으로 지나자던 손진이 이정희에게 귀엽다는 말을 하며 삼각관계에 대한 걱정을 불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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