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사무엘 L. 잭슨을 이어 줄리안 무어가 ‘킹스맨’의 새로운 빌런으로 낙점됐다.
줄리안 무어는 기존 빌런들과는 결이 다르다. 악랄한 건 같지만, 겉으로는 고상하기 때문이다. 줄리안 무어가 극중 분한 ‘포피’는 전세계를 아우르는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의 수장이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악당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이 지구 온난화 해결을 위해 인구를 대량 학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면, ‘포피’는 각종 마약류를 취급,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주입한 마약을 전세계에 퍼뜨린다.
이어 유일한 해독제와 교환하는 조건으로 미국 대통령에게 마약 합법화를 요구한다.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성공한 사업가로 유명해지고 싶은 야망도 갖고 있다.
줄리안 무어 특유의 우아한 미소는 ‘킹스맨: 골든 서클’에서도 계속된다. 숲속에 위치한 자신의 꿈이 이루어지는 본거지 포피랜드에서 따뜻하고 다정한 말투로 부하들에게 살벌한 일을 지시하는 것. 철저한 계획으로 킹스맨 조직의 존폐까지 위협한다. 뿐만 아니라 그만의 놀이공원 포피랜드는 레드 컬러와 50년대 미국 대중문화를 표방한 건물과 소품으로 가득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줄리안 무어가 절친 콜린 퍼스의 추천으로 합류하게 됐음이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콜린 퍼스가 줄리안 무어와 ‘포피’ 역이 어울린다 생각, 직접 메일까지 보낸 것. 매튜 본 감독은 “사무엘 L. 잭슨의 버금가는 빌런을 만든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뛰어난 배우를 섭외해야 했고, 줄리안 무어가 적격이었다”고 설명했다.
콜린 퍼스는 “줄리안 무어를 추천했다. 직접 이메일도 보냈다”며 “‘꼭 출연하면 좋겠다’, ‘잘 어울릴 것 같아’라고 말했다. 캐스팅까지는 아니고 도움을 줬다”고 비화를 공개했다.
매튜 본 감독의 선택과 콜린 퍼스의 추천은 옳았다. 세계 5대 영화제 트로피를 석권한 명품 배우 줄리안 무어는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완성된 겉과 속이 다른 ‘포피’의 손짓과 말투로 관객들을 다시 한 번 사로잡을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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