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윤정수-김숙과 함께한 2년여의 세월이 막을 내렸다. JTBC 예능의 위상을 높인 '님과 함께'가 종영을 결정하고 아름답게 퇴장했다.
지난 26일 방송을 끝으로 JTBC 예능 프로그램 '님과 함께2 - 최고의 사랑'이 120부작의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춘천으로 여행을 떠난 송은이-김영철과 더불어 윤정수-김숙이 마지막 날을 함께 보내며 지난 추억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014년 1월 첫 방송된 '님과 함께'는 만혼 남녀들의 리얼한 가상 결혼 생활을 그려냈다. 시즌1에서는 이혼 경험이 있는 스타들이 출연했다.
이후 2015년 시즌2로 돌아온 '님과 함께'에는 윤정수-김숙 커플이 '쇼윈도 부부'로 본격 합류하면서 재미와 함께 흥행 신화를 써 내려갔다. 폐지 위기에 있던 프로그램을 살린 것은 물론 지난해 2월에는 자체 최고 시청률 5.09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까지 달성하며 JT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밖에도 장서희-윤건 커플, 안문숙-김범수 커플, 기욤패트리-송민서 커플, 허경환-오나미 커플, 크라운제이-서인영 커플, 유민상-이수지 커플 등 가상 커플을 비롯해 실제 커플들이 출연하며 가상 결혼을 진행했다.
2011년 종합편성채널로 출범한 JTBC는 예능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님과 함께'가 인기 신화를 써 내려 가면서 그 한계를 뛰어넘고 나아가 JTBC 예능국의 입지를 다져주었다. 효자 예능 프로그램이라 불러도 무방했다.
이렇듯 JTBC 예능이 도약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준 '님과 함께'가 3년여 만에 종영을 선택했다.
다만 '님과 함께'가 시청률 때문에 종영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 최근에도 3~4%대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며 시청자들의 변치 않는 사랑을 받아왔다. 초라한 퇴장이 아닌 '박수칠 때 떠나는' 아름다운 퇴장을 선택한 것이다.
김숙도 이를 알듯 "지금까지 여러분의 사랑을 받고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서 제작진과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종영을 앞두고 고마움을 전했다.
우리에게 웃음을 안겨주며 평일 저녁을 책임져왔던 '님과 함께'의 퇴장이 아쉽지만 그렇기에 더욱 아름답다. '님과 함께'를 통해 성장한 JTBC가 앞으로 우리에게 또 어떤 즐거움을 안겨줄지 기대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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