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권해효의 외도에 속을 태우는 김선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2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연출 홍석구/극본 윤경아) 6회에는 아버지(권해효 분)와 이모(박하나 분)의 부정한 관계가 그려졌다.
이정희에게 이모는 엄마(김선영 분)에게도 말 못할 비밀을 털어놓는 가족 같은 존재였다. 부당한 대우를 받는 박혜주(채서진 분)를 돕기 위해 함께 비오는 날 운동장을 내달리고 돌아온 이정희는 부모님에게 비밀을 지켜달라며 이모에게만 이 사실을 털어놨다. 차마 박혜주와 주영춘(이종현 분)의 연애를 언급하지는 못하면서도 이정희는 “서로 처지가 영 달라도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이어 “이모야는 그런 사랑해봤나”라고 무심결에 묻는 말에 이모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엄마는 다정한 이모와 이정희의 모습을 보고 “정희 네는 누가 보면 이모야 딸인 줄 알겠네”라고 질투심을 나타냈다.
엄마와 이모는 이정희의 붕대감기 연습 대상자가 됐다.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는 붕대를 감고 있는 이모의 모습에 “어디 다쳤나, 다치지 마라”라고 유난을 떨었다. 물론 이정희와 엄마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한 행동이었다. 이정희는 “누가 보면 삼대독자 이뽕수 다친 줄 알겠다”며 아버지의 행동을 의아하게 여겼지만 차마 어른들의 세계는 눈치 채지 못했다. 하지만 심상치 않은 낌새를 눈치챈 어머니는 매일같이 아버지의 요강을 닦는 이모에게 다가가 “이모 네는 이 더러운 거를 백날 천날 열심히도 잘 닦대”라고 말을 붙였다.
난데없이 전 남편에 대해 물어왔지만 이모는 “헤어졌다기 보다는 소박맞은 거나 다름없지요”라고 털어놨다. 엄마는 “서방이 다른 여자가 생겨가?”라며 “참 망할 놈의 서방일세, 이리 고운 마누라를 두고. 이모 네도 빨리 짝을 만나야 할 긴데 이리 혼자 살아가 되겠나”라고 말했다. 이모는 당황한 듯 자리를 피했지만 엄마는 잠까지 설치는 눈치였다. 이정희가 몰래 전화를 걸어 이모에게 외박에 대해 말하는 것을 엿듣게 된 엄마는 “정희는 확실히 네 딸이 맞네. 어려운 일 있으면 네한테 이야기하고”라고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엄마에 대한 미안함에 이모는 떠나기를 결심했다. 아버지는 붙잡았지만 이모는 이미 마음 정리를 한 뒤였다. 이정희는 비록 같이는 아니지만 같은 시간 영화관에서 목격된 이모와 아버지를 엄마에게 말하지 못했다. 이정희 역시 확신을 내리지 못하면서도 둘 사이의 이상한 기류를 읽고 있었던 것. 이튿날, 엄마는 계모임이 있다며 한껏 치장을 하고 집을 나섰다. 이 자리에서 계원들이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말문을 닫는 모습이 그려지며 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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