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화면 캡처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아르곤'이 우리나라의 아픈 현실을 따끔하게 꼬집었다.

19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아르곤'에서는 영아사망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철(박원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아르곤'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및 내부고발자들의 비극적인 결말 등을 이야기했다.

이날 신철은 아르곤 제보 게시판에 올라온 유아 사망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 수소문 끝에 제보자를 만났다. 순조롭게 취재가 시작되는 듯싶었지만, 제보자는 신철에게 쉽게 입과 마음을 열지 않았다. 사건이 보도되고 나서의 파급력, 이후 삶에 대한 두려움이 문제였다.

게다가 제보자는 한 아이의 아버지이자 아내의 남편이었다. 책임져야 할 것들이 많은 제보자였던 것. 이는 그의 숨통을 서서히 조여왔다. 그럼에도 신철은 취재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제보자에게 끊임없이 다가가 설득에 성공, 유아 영아 사망 사건에 관한 정보가 담긴 보고서, 증언을 얻어냈다.

곧 신철의 아이템은 전파를 타게 됐고, 아르곤은 잃어버렸던 명성을 찾게 됐다. 그러나 곧 제보자는 "보고서는 조작된 것"이라는 문자를 신철에게 남긴 채 안타까운 선택을 하고 말았다. 신철은 제보자의 아내, 아이가 울부짖는 현장의 참담함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아르곤' 6회차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60분 안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부작용 성분이 담긴 분유를 유통한 기업, 문제 될 것을 알면서 이를 내부적 차원에서 은폐한 상황이 그렇다. 최근 우리나라는 가습기 살균제부터 살충제 달걀, 발암물질 생리대까지 유해 화학물질로 사회적 불안감을 겪은 바 있다.

더불어 '아르곤'은 내부고발자가 철저하게 보호받지 못하며 신상 노출을 겪고, 집단 내에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해고당하고, 급기야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야 마는 현실까지 다뤘다. 이렇게 19일 방송은 우리 사회에 실존하는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제 2회밖에 안 남은 '아르곤'은 사건 중심이 아닌, 다양한 인간군상의 삶에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서 비롯된 개개인의 가슴 아픈 사연은 대한민국의 씁쓸한 현실과 맞닿아 있었다. 남은 방송분에서 채워질 주변 사람들 그리고 우리나라의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르곤'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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