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고산자 김정호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30일 KBS1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추석특선영화로는 강우석 감독의 ‘고산자, 대동여지도’(2016)가 방송된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박범신 작가의 소설 ‘고산자’를 원작으로 평생을 지도를 만드는데 힘 쏟은 지도꾼 김정호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실미도’, ‘공공의 적’, ‘이끼’ 등을 연출한 강우석 감독의 스무 번째 영화이자 첫 사극 작품이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로 평가받는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 허나 그에 관련된 사료는 흥미롭게도 거의 없다. 그가 남긴 건 오로지 지도 뿐. 그가 언제 태어나 언제 죽었는지 조차도 정확하게 기록된바 없으며, 그렇기에 여전히 그에 대한 역사는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나 전국을 모두 답사했다는 ‘전국답사설’과 흥선대원군이 김정호를 옥사시켰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 역시 확실하게 증명된 바 없다.

특히나 흥선대원군과 관련된 역사 기술 부분은 조선총독부가 식민사관 교육을 위해 만들어낸 역사이며 오히려 흥선대원군이 김정호의 지도 제작을 지원했다는 주장도 있다. 이처럼 고산자 김정호에 대한 역사는 거의 백지와 마찬가지. 그렇기에 영화는 원작 ‘고산자’가 취했던 방식처럼 단면적으로만 존재하는 역사적 인물 김정호에 상상력을 불어넣어 활기를 띄게 만든다.

그렇기에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역사적 문제에 바라보기보다 배우 차승원이 연기하는 인간 김정호에 집중해야 하는 영화다. 차승원은 영화 속에서는 김정호라는 인물이 지도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갈등 사이 가졌던 애절함과 사명감 등에 상상력을 가미해 그려낸다. 또한 김정호가 지도를 만들기 위해 팔도를 돌아다니는 장면에서 보여주는 우리나라 곳곳의 아름다운 절경 역시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가지고 있는 힘이다.

한편 이처럼 역사적 인물 고산자 김정호에 상상력으로 힘을 불어넣은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오늘(30일) 오후 9시 20분 KBS1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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