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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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상대적으로 좋은 대진운으로 인해 순항을 이어가던 ‘병원선’이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당신은 잠든 사이에’가 ‘병원선’의 항해를 막을 암초가 될까.

지난달 30일 첫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은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심을 처방할 수 있는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세대 공감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흥행 불패’ 메디컬 장르를 다루지만 배경이 다르다는 점이 방송 전부터 화제였다. 일반적인 메디컬 소재의 드라마가 종합병원을 배경으로, 환자가 찾아오는 설정이었다면 ‘병원선’은 병원선이라는 독특한 배경과 직접 환자를 찾아간다는 부분에서 차별화를 뒀다. 특히 하지원의 첫 메디컬 장르라는 점에서도 ‘병원선’이 주는 기대감을 충분했다.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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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기대감이 반영된 듯 ‘병원선’은 첫방송부터 전국기준 12.4%(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전작 ‘죽어야 사는 남자’가 지킨 지상파 수목극 1위를 지켜낸 것.

그 이후 항해는 순항이었다. 최근 방송된 16부까지 꾸준하게 10%대 시청률을 넘겼다. KBS2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과 SBS ‘다시 만난 세계’가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 때 ‘병원선은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지상파 수목극 1위 타이틀을 지켰다. 특히 지난 7일 방송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13%)를 기록했다.

상대하는 작품이 KBS2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과 SBS ‘다시 만난 세계’라는 점은 ‘병원선’에 호재였다. ‘병원선’이 등판할 당시 ‘다시 만난 세계’는 종영을 앞두고 있었고,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은 기대와 달리 2%대 저조한 시청률로 반등하지 못했다.

그러나 ‘병원선’도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메디컬 장르가 무색하게 러브라인이 부각됐고, 연기자들의 연기력과 간호사 비하 논란 등 항해 이후 여러 가지 문제점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최근에는 하지원을 둘러싼 강민혁, 이서원의 러브라인이 환자를 대하는 부분보다 많이 그려져 어안이 벙벙할 정도다.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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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시청률 부분에서는 순항을 이어가던 ‘병원선’은 이제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오늘(27일) SBS ‘당신은 잠든 사이에’가 첫방송되는 것.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이종석, 배수지, 이상엽, 정해인 등이 출연해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병원선’으로서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상대로 ‘군주-가면의 주인’부터 이어온 지상파 수목극 1위 타이틀을 지켜야 한다. 하지만 이미 전개가 중반부에 이르렀고,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타이틀 수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당신은 잠든 사이에’ 등판 이후도 문제다. KBS2 ‘매드독’이 오는 10월11일 첫방송되기 때문이다.

2주 연속으로 신작을 상대해야 하는 ‘병원선’이다. 중반부로 갈수록 여러 가지 문제점이 불거지면서 항해에 어려움을 겪는 ‘병원선’이 ‘당신이 잠든 사이에’와 ‘매드독’의 등판을 어떻게 이겨내고 ‘수목극 1위’ 타이틀을 수성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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