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크리미널마인드'가 배우들의 열연으로 가득 채워졌다.
28일 오후 종영한 tvN 수목 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연출 양윤호/극본 홍승현)는 범죄자의 입장에서 이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을 활용,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크리미널마인드'는 그동안 국내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 프로파일러를 극 전면에 내세우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미국의 인기 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를 리메이크했다는 점, 무려 120억 원의 막대한 제작비를 들였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이준기(김현준 역), 손현주(강기형 역), 문채원(하선우 역), 김원해(리퍼 역), 유선(나나황 역) 등 매 작품마다 인상적인 연기로 호평을 이끈 배우들의 출연까지 더해져 '크리미널마인드'는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프로파일링, 대작, 미드 원작, 장르물, 믿고 보는 배우 등시청자들의 흥미를 끌 요소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던 것.
그러나 '크리미널마인드'는 이와 같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거둬들이고 말았다. '크리미널마인드'의 최고 시청률은 4.1%(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로, 첫 방송 때 기록한 수치다. 이후 프로파일링이라는 소재의 깊이감을 맛깔나게 살려내지 못하며 혹평을 얻었고, 이는 시청률 하락세로 이어졌다. 결과 '크리미널마인드'의 시청률은 2%대에 머물었다. 방영 전 받았던 스포트라이트를 생각한다면, 아쉬운 성적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크리미널마인드'가 시청자들의 환호를 끌어낼 수 있었던 건 배우들의 연기 덕분이었다. 이준기, 손현주, 문채원은 NCI 요원으로서 냉철한 시각을 갖고 범죄자들의 도발에도 쉽게 흥분하지 않는 절제된 감성을 깊이있게 표현했다. 또한 이들은 각 캐릭터마다 가진 카리스마, 개성을 꾸며내기도. 다수 작품으로 갈고닦은 연기 내공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가 하면 김원해는 연쇄살인마 리퍼의 잔혹함을 여유 넘치는 몸짓으로 그려냈다. 자해를 하며 괴기스럽게 웃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이 박혔을 것. 이처럼 김원해는 리퍼를 완벽하게 연기하며 탄탄한 내공을 발휘한 것은 물론 손현주, 이준기와 팽팽하게 대립, '크리미널마인드'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등장 때마다 강한 임팩트를 날린 김원해였다.
시청률 면에서는 다소 아쉬웠지만, 배우들의 연기력만큼은 '크리미널마인드'에서 빛을 발했다. 이준기, 손현주, 문채원, 김원해와 같은 베테랑 배우들이 한데 모인 드라마를 다시 볼 수 있길 많은 이가 기대하고 있다.
사진 = '크리미널마인드' 방송 화면 캡처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