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젠스타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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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혜랑 기자] 그야말로 무서운 신예다. 신인 배우 장미관이 '맨홀'에서 소름끼치는 연기를 펼치며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다.

장미관은 28일 종영을 앞둔 KBS 2TV 드라마 '맨홀'(극본 이재곤, 연출 박만영 유영은)에서 박재현 역을 맡아 극과 극을 오가는 두 얼굴을 보이며 드라마를 이끌고 있다. '맨홀'은 주인공 봉필(김재중 분)이 일주일 뒤 예고된 28년 짝사랑 수진(유이 분)의 결혼 소식에 낙담하다가 우연히 맨홀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시간 여행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27일 방송 분에서 장미관은 등장만으로도 소름을 유발하는 연기를 펼치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굳이 말을 꺼내지 않아도 눈빛과 표정 연기만으로도 시선을 압도했다. 특히 그는 자신을 피해 도망간 아내 유이를 쫓아가서는 해외로 떠나 함께 살자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KBS2 '맨홀' 방송화면 캡처
KBS2 '맨홀' 방송화면 캡처

장미관을 비롯한 유이, 김재중 등 주연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고 있지만, '맨홀'을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첫방은 3.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했으나 이후 줄곧 평균 1%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반등 또한 노리지 못했다. 이에 극 중반부를 넘어서는 10회분부터 제작진은 기존 로맨틱코미디에서 스릴러가 가미된 장르 변환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장미관의 연기가 빛을 발했다. 초반 유이의 약혼자로서 외모, 학벌, 집안 등 어느 것 하나 빠짐 없는 모습으로 선한 인상을 풍겼던 장미관. 그러나 수진이 유학을 준비하자 그는 무섭게 돌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고보닌 그는 폭력 전과에 정신질환까지 앓고 있는 사이코 범죄자였던 것.

갑작스러운 장르 변환에도 장미관은 어색함 없는 연기로 극의 흐름을 이끌어갔다. 평소에는 선량한 동네 약사로 뒤에서는 사이코패스의 상반된 모습을 그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순한 얼굴을 보이다가도 찰나의 순간 변모하는 그의 섬뜩한 표정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을 정도다.

모델로 먼저 데뷔한 장미관은 데뷔작인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서도 섬뜩한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이 드라마에서 그는 선과 악을 넘나드는 미스테리한 인물을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두 작품 연속 간담을 서늘케 하는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만큼 앞으로 그가 보여줄 색다른 모습에도 궁금증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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