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세 아빠의 변신이 그려졌다.

26일 방송된 KBS2TV 3부작 예능프로그램 ‘남편 갱생 프로젝트 가두리’에는 가족들이 짜준 시간표에 따라 48시간을 보내는 윤다훈, 조정치, 최대철 세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대철은 천사표 아내 최윤경 덕분에 이날도 호사를 누렸다. 조정치와 윤다훈이 아침 찬거리 장만을 위해 외출을 한 시간에도 최대철은 세상모르고 잠들어 있었다. 반면 조정치와 윤다훈은 어느새 동네 주민이 다 된 모습이었다. 윤다훈은 시골 할머니들에게 곧잘 “엄마”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굴었고, 이런 붙임성에 어르신들은 채소에 반찬까지 건네줬다. 긴 잠에서 깨어난 최대철은 아이들이 계획표에 적어준대로 동요 ‘가을길’을 리코더로 연주해내며 감동을 안겼다.

셰프 윤다훈은 현란한 밥상도 이어졌다. 윤다훈은 어느덧 요리에 대한 동생들의 칭찬을 은근히 바라고 있는 눈치였다. 하지만 점심으로 만들어낸 비빔국수가 면발이 불어 혹평을 들으며 상심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윤다훈의 딸 남하나는 가두리에 다녀온 후 아빠가 가족들에게 닭볶음탕을 만들어주기로 했다며 요리 자신감이 붙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서울에서 온 손님 이재룡의 합류도 그려졌다. 프로그램의 MC이자 윤다훈의 절친이기도 한 이재룡은 이들을 밖으로 이끌었다. 더운 날씨가 한창인 날씨. 네 사람은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담그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 윤다훈, 조정치, 최대철과 달리 술을 마실 수 있던 이재룡은 이들을 약올리며 홀로 맥주캔을 들이켜다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이재룡의 투입은 분위기를 한결 부드럽게 풀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마지막 식사가 될 삼겹살 파티. 모두 술 하면 빠지지 않는 주당이었지만 가족들과의 약속이 있는만큼 인내하는 모습이었다. 조정치는 술 없이 가족들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며 건강한 은이 아빠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윤다훈 역시 살림을 쉽게 생각했었다며 이곳에 와서 많이 반성했다고 털어놨다. 세 사람은 가족들이 보내온 편지를 열어봤다. 최대철은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음에도 늘 핑계를 댔다고 반성했다. 조정치 역시 아이의 사진에 눈물을 터트리며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윤다훈은 훌쩍 커버린 딸의 위로가 담긴 편지에 그간 미안했던 마음을 눈물에 실어 보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