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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정신적, 육체적 둘 모두가 힘들었던 작품이었다”

영화 ‘희생부활자’에서 죽음에서 살아 돌아온 RV(희생부활자) 명숙 역을 맡은 배우 김해숙은 자신이 출연한 작품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만남에서 김해숙은 영화 ‘희생부활자’에 대해 “정말 완벽한 대본이었고, 찍는 과정도 너무 좋았고 그디어 우리나라에 이런 작품이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7년 전 강도 사건으로 살해당한 엄마가 살아 돌아와 자신의 아들을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인 ‘희생부활자’. 그 독특한 소재만큼이나 희생부활자 명숙 역을 맡은 김해숙의 고초 또한 남달랐다. 그녀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게 몸을 쓰는 부분이 많았다. 몸을 안 쓰면 비를 맞아야 했다”고 얘기했다. 그녀는 “예전 작품들에서는 정신적, 육체적 둘 중 하나만 힘들었다면 이번에는 둘 다 똑같았다”고 덧붙였다.

김해숙은 “정신적으로는 엄마가 어떻게 아들을 죽일 수 있겠는가를 생각해야했고 육체적인 것은 몸으로 해야하는 게 너무 많았고 추운데 비까지 맞아야 했다. 완벽하게 50 대 50으로 100프로로 힘들었다”며 “촬영하기 전날에는 걱정까지 했었다”고 밝혔다. 그렇게 그녀의 열정과 함께 출연한 김래원,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까지 모두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희생부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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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해숙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스릴러 장르의 맛처럼 집중해서 보시다가 나오실 때는 감동까지 받으실 거다”라며 “외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너무 자랑이 많은 것 같은데 너무나 장점이 많은 작품이다”라고 얘기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김해숙은 “(항상) 맡았던 역할 따라 사람이 좀 변하게 된다”라며 “도화지 같은 사람이 되자가 (제 연기) 지론”이라고 밝히며 명숙 역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김해숙은 그렇기에 “평소에도 영화적 같은 캐릭터가 많이 작용을 한다”며 “평소에 주변에서도 좀 이상하다 그런다”고 농담을 하며 웃음을 내보였다. 하지만 여러 작품을 맡기에 빠르게 배역에서 빠져나오는 것도 중요한 점. 이에 대해 김해숙은 “억지로 캐릭터에서 빨리 빠져나오려고 하지 않는다”라며 “억지로 하면 뭐든지 탈이 나는 것 같다. 자연스럽게 하다보면 빠져나오게 된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어야 한다”며 “두 가지를 얻으려 하면 탈이 난다. 억지로 몰입하려 하면 항상 부작용이 난다. 뭐든지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해야한다”고 얘기했다. 이처럼 그녀는 오랜 배우 생활을 거쳐 온 만큼 그녀만의 배우의 덕목을 만들었고 스스로도 이를 지켜나가려 노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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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숙은 “배우가 어떻게 보면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연기로 대신하는 거다”라며 “그렇기에 연기도 중요한지만 사인간의 덕목을 먼저 갖춰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그녀는 “기본적인 소양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지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런 그녀의 깊은 생각은 연기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대중들은 김해숙의 연기에 큰 호응을 보냈다.

김해숙은 이런 사랑에 대해 “저도 기사를 검색해보고 댓글을 많이 읽는데 거기서 힘을 많이 얻는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녀는 “근데 제가 방송사 3사 대상을 한 번도 타본 적이 없다”며 “그래서 ‘제가 연기를 못하나’라는 생각도 했다. 그 순간에 댓글을 보기 시작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걸 보고 ‘상은 중요한 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그녀는 “그런 분들의 진심 어린 사랑이 진정한 상이 아닌가 싶었다”고.

이처럼 그녀는 언제나 연기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김해숙은 “한 번은 연기를 쉬어도 봤다”며 “근데 정말 내가 잘했고 좋아서 했던 건 현장 밖에 없더라”고 밝혔다. 그녀는 “그래서 나는 일을 해야하나보다”며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했다고 깨달았다”고. “연기를 하면서 행복한 것을 느끼는 구나. 일할 수도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는 김해숙. 그녀의 연기는 여전히 끝이 없다. 그렇기에 1974년 데뷔 이후 43년 동안 이어져 온 김해숙의 연기는 언제나 빛이 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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