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추우커플’ 추자현과 우효광의 만남은 운명적이었다. 프로그램명과 딱 맞는 두 사람의 인연에 모두가 감동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몸은 떨어져 있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은 늘 한결 같은 추자현과 우효광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효광은 심각한 표정으로 병원을 찾았다. 모두가 걱정하던 그때, 다행이 우효광이 병원을 찾은 이유는 드라마 촬영인 것으로 밝혀져 모두가 안도했다. 이날은 우효광이 출연한 드라마가 80일 동안의 대장정을 마치는 마지막 촬영날이었기 때문에 특별했다. 우효광은 마지막 촬영에 들뜬 모습으로 어깨춤을 추다가도 연기에 들어가면 한껏 몰입한 모습으로 포스를 자랑했다.
촬영을 마친 우효광은 모든 스태프들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나눴다. 이후 우효광은 촬영이 진행된 이족마을 아이들에게 사랑의 도서관을 기증하며 따뜻함을 나눴다. 특히 우효광은 아이들에게 일일이 책을 선물했고, “너희들이 나중에 커서 대학에 들어갔는데 학비가 없다면 내가 도와주겠다. 나는 너희들을 사랑한다”고 따뜻한 정을 나눴다.
알고보니 우효광과 이 마을 아이들은 무려 80일 동안 정을 나눈 사이였다. 80일 전 촬영을 위해 마을을 방문한 우효광은 생각보다 낙후된 마을에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고, 그날부터 아이들과 함께 정을 나누면서 추억을 쌓았다. 의연하게 이별에 대처한 우효광이었지만 마지막을 기념하는 사진을 촬영할 때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서울에서 중국으로 온 추자현은 우효광의 부모님과 우효광을 만나기 위해 이동했다. 추자현은 시부모님에게도 살갑게 대해 마치 딸 같은 며느리 같았다. 이때 눈길을 끈 건 추자현이 알려준 한국말 등을 필기하는 시어머니의 모습이었다. 우효광의 어머니는 매일같이 일기를 썼는데, 알고보니 바이러스성 뇌염을 앓고 있기 때문이었다.
추자현은 “우효광의 어머니가 바이러스성 뇌염을 앓고 있다. 고치려 하기 보다는 나빠지지 않게 현상 유지에 힘쓰고 있다”며 “사람을 한 번 보고 뒤돌아서면 잊어버리신다”고 안타까운 현실을 전했다.
이어 추자현은 자신과 우효광이 인연일 수 밖에 없는 이유도 말했다. 사람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우효광의 어머니가 본 지 오래된 추자현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던 것. 추자현은 “공항에서 함께 부모님을 기다리며 우효광이 나를 설명했는데, 어머니께서 내 이름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그때 우효광의 손이 심하게 떨리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바이러스성 뇌염을 앓고 있음에도 추자현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면서 이때부터 두 사람은 운명임을 암시했다. 추자현은 자신을 기억해주고 사랑해주는 우효광의 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친딸보다도 더 가까운 사이를 보였다. 우효광과 추자현, 두 사람은 운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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