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브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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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월요일 밤, 따뜻한 힐링을 전달한 ‘시골경찰’이 12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최근 힐링을 주는 프로그램이 많은 가운데 ‘시골경찰’은 시골의 따뜻한 정서를 온전히 전달하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MBC에브리원 ‘시골경찰’은 지난 2일 방송된 12회로 종영했다. 연예인들이 직접 진안 경찰서 관할 내 치안센터의 순경으로 생활하며 모든 민원을 처리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시골경찰’은 지난 7월17일 첫방송된 뒤 12주 동안 매주 월요일 밤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시골경찰’은 ‘빵’터지는 큰 웃음은 없었지만 잔잔한 웃음과 시골의 따뜻한 정서를 담아냈다. 특히 도시와는 다른 시골만의 정서가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했고, 진정성 있게 경찰 근무에 임한 신현준, 최민용, 오대환, 이주승의 모습에 호평이 쏟아졌다.

‘시골경찰’을 연출한 이순옥 PD는 최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가진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계기부터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들 둔 점을 이야기했다.

“관찰 예능이 대세여서 기획하던 중 아이디어를 얻어 기획을 하게 됐어요. 경찰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많았는데, 차가운 이미지가 아니라 살갑게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경찰 분들도 대중들이 ‘경찰’이라는 이미지에 갖는 높은 문턱을 낮춰줄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한다고 했어요. 특히 직업을 체험하는 게 아닌, 진솔하고 성실하게 직업의식을 갖고 임해줄 출연진을 섭외해 차별화를 두고자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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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연예인에게 ‘경찰’이라는 공권력을 쥐어준다는 부분은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논란을 최소화하고자 조심, 또 조심했다. 작은 행동 하나하나부터, 논란의 씨앗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애초에 차단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시골이라는 특성 상 강력범죄가 나오지는 않을거라 생각도 했지만 전동완 경사님을 멘토로 두면서 혹시 모를 상황에도 대비했어요. 경찰을 소재로 다루다보니 조심할 게 너무 많았어요. 저희가 문제가 되는 건 괜찮지만 경찰 전체 이미지에 타격이 있을 수 있어서 더욱 조심해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신현준, 최민용, 오대환, 이주승이라는 4명의 출연진을 캐스팅한 뒤 포장마차에서 처음으로 다같이 만난 이순옥 PD는 이들에게 無대본에 입각한 生리얼을 강조했다. 경찰이라는 직업의 특수성과 사건 사고가 예고없이 일어나는 점에서 ‘시골경찰’은 역사에 없던 生리얼버라이어티를 만들어냈다.

“로드킬 등 사건 사고를 일으킬 수는 없죠. 포장마차에서 출연진을 만났을 때 ‘개입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말했어요. 제작진이 앞으로 나가 방향성을 제시하는 부분은 전혀 없었어요. 현장에서 터치한 부분도 없었죠. 오히려 ‘일 없으면 자도 되고, 어르신들과 소주 한 잔 해도 된다’고 말할 정도였어요. 그게 리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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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경찰’은 마을 주민들의 사소한 민원까지 직접 해결해주면서 차갑고 무거운 경찰 이미지의 문턱을 낮추는 데 크게 힘을 보탰다. 마을 주민들은 ‘이런 것도 신고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가벼운 사안도 ‘시골경찰’에게 부탁했고, 4명의 순경들은 경차로서, 때로는 어르신들의 아들, 손주처럼 친절하고 따뜻하게 먼저 다가갔다.

“촬영에 앞서 제작진이 사전 답사를 갔을 때 ‘작은 일이라도 신고를 해달라’고 홍보를 많이 했어요. 그랬더니 오히려 어르신들이 ‘잘 됐네’라는 반응을 보이셨고, 실제로도 많이 민원을 넣어주셨어요. 어르신들은 ‘경찰’이라고 하면 일제 강점기 ‘순사’를 생각하며 어려워하셨는데 ‘시골경찰’을 통해 경찰과 더 가까워진 것 같아요.”

‘시골경찰’이 진안군 용담면과 만난 건 운명과도 같았다. 추천을 받아 답사를 했을 때부터 아름다운 자연과 따뜻한 사람들이 제작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덕분에 다른 후보지는 볼 것도 없이 진안군 용담면이 ‘시골경찰’의 배경으로 선택받았다.

“추천을 받고 무작정 답사를 갔는데 그때가 마침 벚꽃 시즌이었어요. 벚꽃에 매료돼 지금도 그 길을 잊을 수가 없어요. 마을도 예뻤고, 마을 사람들도 너무 좋았어요. 때문에 다른 곳은 고민도 안했죠. 면사무소에 먼저 접촉을 했는데 좋은 반응을 보여주셨고, 진안경찰서와 연계해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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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작된 ‘시골경찰’은 네 명의 출연진이 제복을 입고 임명을 받은 뒤 선배 경찰들로부터 박수를 받으며 업무를 시작했다. 특히 임명받은 후 선배 경찰들로부터 박수를 받은 모습은 출연진에게는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시청자들에게는 후배를 격려하는 선배의 따뜻한 모습으로 비춰지며 명장면으로 남았다.

“임명식에서 인삼을 먹고, 임명식 후 모두가 도열해 박수를 쳐주는 건 진안경찰서만의 특별한 신고식이라고 해요. 신입 경찰이 와서 임명을 받으면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신고식 때문에 신현준, 최민용, 오대환, 이주승이 사명감을 갖고 더 열심히 경찰 근무에 임했다고 생각해요.”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양 쪽 어깨에 짋어진 네 명의 신입 순경은 서툴지만 열정적인 태도로 근무에 임했다. 주민들의 민원에 귀를 기울이고, 먼저 인사를 건네고 다가가는 등 그동안 가지고 있던 경찰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이었기에 더 따뜻하게 시청자들의 마음에 와닿았다. 특히 그들의 근무에 도움을 준 전동완 경사와 이완재 센터장, 차규철 센터장의 도움도 빼놓을 수 없었다.

“전동완 경사님은 정의롭고 인간미 넘치는 경찰이세요. 이완재 센터장님은 강직한 경찰이면서도 사람 냄새 나는 여유로움이 있으세요.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연륜으로 신입순경들을 보살펴 주셨죠. 이완재 센터장님의 후임으로 오신 차규철 센터장님은 카리스마가 대단하세요. 엄격할 때는 엄격하신 데 풀어줄 때는 풀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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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 동안 월요일 밤마다 따뜻한 힐링을 안고 안방을 찾은 ‘시골경찰’은 시즌2를 기약하며 지난 2일 방송을 끝으로 이별을 고했다. 최고 시청률 0.93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고, 좋은 반응을 얻은 데 대해 이순옥 PD는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시청률에 대한 반응이 있지만 염려하셨던 것보다 내부 평가가 좋아요. 때문에 시즌2가 제작이 됐는데, PD 입장으로서 시즌2가 제작된다는 건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죠. 모두 시청자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네 명의 신입순경이 서툰 부분도 있었지만 너그럽게 봐주시고 따뜻하게 격려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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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경찰이라는 직업을 체험하는 게 아닌, 진정성을 가지고 사명감과 책임의식으로 무장한 ‘시골경찰’은 완벽한 모습은 아닐지라도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12주 동안 방송되며 월요일 밤을 따뜻하게 물들인 ‘시골경찰’ 시즌1은 여기에서 마무리됐지만 시즌2로 다시 찾아올 이들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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