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블랙 스완'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신작 '마더!'가 2017년 문제작으로 떠오른 가운데, ‘마더’가 사는 저택의 제작기가 공개됐다.

영화 '마더!'는 평화롭던 부부의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의 계속되는 방문과 집안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로 부부의 평화가 깨지게 되는 이야기. 북미 개봉 하자마자 2017년 최고의 문제작 탄생을 알리며 극단적인 평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영화 '마더!'. '마더!' 속 모든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저택에서 이루어진다. 사건이 벌어지는 핵심인 집에 관하여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집은 세계의 축소판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집’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역할이 등장하는 캐릭터들 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감독의 철저한 구상 아래 탄생한 이 영화에서, 그의 머리 속에 있는 구조 그대로의 공간을 찾는 것은 사실 상 불가능해 '마더!' 만을 위한 새로운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헝거 게임' 시리즈의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았던 필립 메시나와 함께 엄청난 양의 건축 관련 자료조사를 진행하던 중 빅토리아 건물 양식을 모티브로 하여 ‘마더’의 집을 설계했다. 이는 8각형 구조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이상한 일에 대한 ‘마더’의 혼란스러운 심리 상태를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한다.

또한, '마더!' 제작진은 몬트리올에 집을 두 차례 지어 1층으로 지어진 집에서는 야외에 낮 시간대 장면들을 촬영, 세트장에 세워진 3층짜리 집에서는 밤 장면들을 촬영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마더!'는 서사가 진핼될수록 점점 어두워진다. 이 공간을 통해 알 수 없는 깊이의 어둠을 구현했다”라며 프로덕션 디자인 속에 담긴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한편, 디자인이나 소품이 갖추어지지 않아 모든 부분을 상상에 맡기며 연기를 해야 했던 배우들은 '마더!' 제작진들이 구현한 새로운 세계에 쉽게 몰입하며 열연을 펼칠 수 있었다. “’마더’의 감정선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이 집을 하나의 살아있는 인격으로 이해했다”라며 이 공간에서 연기를 한 것이 캐릭터를 소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음을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블랙 스완'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과 제니퍼 로렌스부터 하비에르 바르뎀, 에드 해리스, 미셸 파이퍼, 도널 글리슨 등 믿고 보는 할리우드 명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영화 '마더!'는 올 10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