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 기자]70년대, 그 시절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이 아름다운 대미를 장식한 가운데 그 중심에는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이 있었다.
4일 방송된 ‘란제리 소녀시대’ 최종회에서는 청춘들의 풋풋하고도 애틋한 첫사랑이 마침내 결실을 맺은 모습들이 그려졌다. 이정희(보나 분)는 짝사랑했던 손진(여회현 분)이 아닌 자신 만을 바라봐준 배동문(서영주 분)에게 마음을 열었고, 박혜주(채서진 분)는 거침없는 사랑 고백으로 주영춘(이종현 분)과의 사랑을 지켜냈다.
‘란제리 소녀시대’는 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발랄하면서도 발칙한 사춘기 여고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다. 극 중심에서 열연을 펼친 주연 배우들은 걸그룹 우주소녀의 보나와 신인 배우 여회현, 서영주, 채서진 등으로 이들은 모두 1990년대생이다. 때문에 방송 시작 전, 과연 이들이 1979년도의 옛 시절 모습을 어색함 없이 그려 낼 수 있을 지 우려가 일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열연을 펼치며 70년대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충분히 전달했다. '란제리 소녀시대'에 출연하며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우주소녀의 멤버에서 배우로 거듭난 보나다. 그는 ‘란제리 소녀시대’로 성공적인 지상파 드라마 주연 신고식을 마쳤다. 실제 대구 출신인 그는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와 다채로운 감정선을 소화해내며 시청자들로부터 연기 합격점을 받았다. 사춘기 여고생의 풋풋한 첫사랑과 절친한 친구와의 우정 등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사랑에 있어서는 설렘 가득하면서도 솔직한 모습을, 복잡한 감정을 더한 친구 혜주와는 진한 우정을 그려내며 복잡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
보나와 함께 호흡을 맞춘 여회현은 극중 보나와 채서진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인상적인 비주얼과 더불어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을 뽐냈다. 보나에게는 한없이 다정한 오빠의 모습을, 채서진에게는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남자다운 면모도 보였다. 특히 그의 훈훈한 외모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고 두 여자를 오가며 자신을 매력을 한껏 발산한 그는 '란제리 소녀시대'의 인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보나와 여회현 사이에서 애절한 첫사랑의 감정을 그려낸 서영주 역시 우직한 사랑과 순애보를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받았다. 극중 한결 같은 해바라기 순정남으로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흔든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그야말로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그는 극중 보나가 힘들때나 외로울 때 언제나 그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지고지순한 순정으로 안방극장을 설레게했다.
보나와 더불어 ‘란제리 소녀시대’의 중심을 이끈 채서진은 다채로운 감정선을 소화해내며 한층 성장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배우 김옥빈의 동생으로 이름을 더 알렸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히는데 성공했다. 극중 채서진은 주위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는 당당함으로 이종현과의 사랑을 지켜내며 색다른 모습을 뽐내 이목을 끌었다.
이렇듯 보나, 여회현, 서영주, 채서진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각자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치며 자연스럽게 70년대에 녹아든 모습을 보여줬다. 각자 맡은 역할의 몫을 제대로 소화해내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만큼 다른 작품에서 보일 이들의 행보에 기대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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