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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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김종민, 설민석. 상반된 두 사람의 삶은 1%의 우정으로 태어났다.

5일 방송된 KBS2 추석 파일럿 ‘1%의 우정’은 신선함 그 자체였다. 상반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 새로운 우정을 만들어나가는 기획은 5일까지 방송된 KBS2 추석 파일럿 예능 중에서 빛난 보석처럼 반짝거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설민석과 김종민이 있었다.

완벽하게 극과 극의 라이프 스타일은 김종민과 설민석을 두고 나타난 말이 아닐까 의문이 들 정도로 둘의 하루는 완연하게 달랐다. 김종민은 낮 12시까지 잠을 자고 일어나 라면을 먹고 PC방에서 게임을 하는 일상을 지냈다. 또한 일주일 7일 중에 5일은 술을 마시는 삶. 하지만 설민석은 이와 완전히 반대되는 삶이었다.

설민석은 20년째 술, 담배,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았고 샐러드 도시락만을 먹는 삶을 지냈다. 새벽에 일어나 조깅을 하거나, 정해진 식단으로 삼시세끼를 먹으며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 이런 두 남자의 만남이라니. 기름과 물처럼 섞이지 않을 것 같던 두 사람은 서로의 상극을 이해하는 과정을 가지는가 하면 공통점을 찾아가며 1%의 우정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김종민은 설민석과 함께 PC방을 찾아 먹방을 시작하는가하면 게임에 빠져 절제된 삶을 사는 설민석의 라이프스타일을 잠금 해제하기 시작했다. 또한 김종민은 과거 100kg의 몸무게를 가졌었던 탓에 살을 빼며 절식을 하게 된 설민석에게 한강고수부지에서 편의점 먹방을 추천하기도. 이날 설민석은 간만에 음식을 맘껏 먹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과정에서도 공통점을 찾아갔다. 김종민과 설민석의 공통분모는 바로 ‘역사’. 과거 ‘1박2일’에서 남다른 역사사랑을 내보였던 김종민과 역사강사 설민석은 남한산성을 찾아 각종 나무와 풀에 얽혀진 역사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인조의 ‘삼배구 고두례’와 ‘삼전도비’에 대해 이야기하며 치욕의 역사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이야기를 하기도.

이처럼 두 사람의 극과 극 라이프 스타일과 공통점을 찾아나가는 사이, 둘의 우정은 남모르게 싹 틔고 있었다. ‘1%의 우정’은 이처럼 전혀 공통적인 분모를 찾을 수 없을 두 사람이 절친이 될 수 있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설민석과 김종민은 서로를 알아가면서 그간 놓치고 있었던 삶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기획의 승리였다고 할 수 있지만, 이 기획을 제대로 살렸던 김종민과 설민석의 힘은 ‘1%의 우정’이 파일럿 예능을 넘어 정규 편성으로 갈 수 있을만한 길을 열어 놨다. 한편 이날 바송에서는 김종민, 설민석 뿐만이 아니라 배정남, 안정환의 극과 극 라이프 스타일이 또 하나의 우정으로 태어나는 과정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재미를 한껏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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