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tvN 개국과 함께한 개국공신 ‘현장토크쇼 택시’가 10주년과 500회라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지난 2007년 9월8일 첫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가 10주년을 맞았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매 방송마다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여전한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는 ‘택시’는 케이블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이자 대한민국 토크쇼의 살아있는 역사로 오늘도 도로 위를 달린다.
대부분의 토크쇼가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것과 달리 ‘택시’는 진행자가 직접 택시를 운전하면서 게스트를 태우고 이야기를 나누는 이색적인 포맷으로 시선을 모았다. 스튜디오나 야외 촬영장이 아니기에 제작진의 연출이 제약적일 수 밖에 없기에 다소 낯선 토크쇼 형식이었지만 ‘택시’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게스트의 진솔한 이야기를 이끌어냈다.
‘택시’는 MC들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스튜디오나 야외 세트장이 아닌 움직이는 ‘택시’ 안에서 촬영이 이뤄지기에 제작진의 연출이 제약적일 수 밖에 없는 것. 하지만 이 포맷은 10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 방청객 없이 온전히 두 MC가 게스트들과 토크를 하는 이 포맷은 게스트들이 속에 숨겨둔 자신의 이야기도 진솔하게 풀어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포맷도 포맷이지만 게스트의 진솔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MC들의 역할도 ‘택시’에 절대적이었다. 이영자 김창렬, 공형진, 김구라, 홍은희, 전현무, 오만석 등 수많은 MC가 10년 동안 ‘택시’를 거쳐갔다. 이들은 게스트들의 말에 집중하고 공감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이끌어냈고, 때로는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거침없고 날카롭게 질문하며 답답한 속을 뚫어줬다.
기본적인 포맷에는 손을 대지 않았지만 외관과 참신한 시도로 변화를 주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택시’의 외관이 바뀌었다. 은색, 노란색, 빨간색 외관을 거쳐 이번에는 초록색으로 변신했다. 이에 대해 MC 오만석은 “2년 만에 초록색으로 외관이 바뀌었는데 초록색 택시를 타고 게스트들과 사이다처럼 톡 쏘는 청량감이 느껴지도록 시원시원한 토크를 나누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겉코습 변화 뿐만 아니라 ‘택시 라이브’ 코너를 통해 게스트와 시청자들간의 소통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택시’ 전용 페이스북 실시간 방송을 통해 시청자의 질문을 직접 받고 게스트가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이 코너는 현재는 진행되지 않지만 신설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케이블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은 괜히 붙은 게 아니었다. ‘택시’가 가는 길은 곧 역사가 된다. 10주년과 500회라는 겹경사를 맞이한 ‘택시’가 앞으로 써내려 갈 역사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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