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간미연의 손길이 닿은 걸그룹 해시태그가 눈물 속에서 데뷔 신고식을 진행했다.
10일 오후 서울 홍대 무브홀에서 해시태그의 첫 번째 미니 앨범 'The girl next door'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자리에는 다정, 현지, 수빈, 수아, 승민, 애지, 소진, 간미연이 참석했다.
해시태그는 공감을 통해 큰 흐름을 만들자는 의미로 이와 같은 팀명을 가지게 됐다. 우리 바로 옆에 있는 현실 소녀들의 감수성을 표현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하는 것.
이날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서게 된 것에 다정은 "정말 떨린다. '비가 내리면' 부를 때 울컥해서 눈물 흘릴 뻔 했다"고 했다. 승민은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현지는 "멤버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올라와서 그런지 든든하다", 소진은 "데뷔라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어서 좋다", 애지와 수빈은 "열심히 하겠다"고, 끝으로 수아는 "부모님이 와 계신다"며 어머니, 아버지에게 인사를 전했다.
데뷔를 앞두고 힘들었던 순간과 관련해 승민은 "팀에서 메인보컬을 담당하고 있다. 자기관리가 제일 중요한데 살이 많이 쪄있어서 일주일 안에 7kg를 뺐을 때 정말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 다정은 "여기서 연습생 생활을 제일 오래했다. '프로듀스 101'도 떨어지고, 생활비가 없어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포기해야 하는 순간이었다"라고 했다.
타이틀곡은 'ㅇㅇ'이다. 제목부터 독특한 이 노래는 자신을 섭섭하게 하는 남자친구에 대한 소녀의 마음을 귀엽게 표현한 곡이다. 현실소녀를 표방하는 해시태그답게 가삿말 곳곳에 트렌디한 단어, 표현을 삽입했다고.
간미연은 "옛날 아이돌은 천사같고,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존재였다면 해시태그는 옆집 동생처럼 편안하게 다가갈 거다. 망가지는 것도 리얼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해시태그 콘셉트를 설명했다.
이런 해시태그의 'The girl next door'는 지난 1990년대를 풍미한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 간미연의 참여로 진행됐다. 간미연은 해시태그 멤버 선발부터 비주얼디렉팅, 뮤직디렉팅, 스타일링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부분에 관여했다.
간미연은 "비주얼부터 스타일링까지, 참여하지 않은 곳이 없다. 그래서 더욱 떨린다. 내가 다 키우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무대에 오른 걸 보니 뿌듯하다. 정말 예뻐졌다"라며 해시태그 데뷔 앨범에 함께한 소감을 말했다.
이어 "욕심이 생기더라. 아이들을 데뷔시켜주고 싶다는 것 말이다. 처음에는 대표님과의 친분으로 시작했다. 해시태그가 연습하는 걸 보고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는데, 이러한 마음이 점점 커졌다. 그러다보니 머리스타일 하나까지 관여했다. 아이들이 순수하고, 열정적이고 당당하다. 대중에게 충분히 사랑받을 거라 느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쇼케이스 말미 다정은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데뷔의 감격을 참지 못한 것. 그는 "부모님, 나를 믿어줘서 정말 고맙다. 얘들아 열심히 해보자. 정말 고마워"라면서 눈물을 펑펑 흘렸다. 현지는 "모든 분이 아무 말 없이 뒤에서 응원해줘서 고맙다. 앞으로 하나하나 꿈을 이루어 나가고 싶다"며 울먹였다. 다른 멤버들 역시 자신들을 믿어준 부모님들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성공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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