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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최경진 기자]독설가 박명수도 청취자 앞에서는 순한 양이 된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청취자들의 사연과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청취자들은 다양한 사연을 함께 공유했다.

한 청취자는 "동생과 남자친구와 함께 유럽여행을 다녀왔는데, 여행에서 도착한 날 동생이 회사에서 퇴사 통지를 받았다"며 "결혼날짜를 잡은 남자친구도 이번달 말까지 매출 못내면 퇴사라는 소식을 들었다"는 사연을 보냈다.

이에 박명수는 씁쓸한 헛웃음을 지으며 "사는게 참 힘들다"고 청취자의 고민에 동감했다.

박명수는 청취자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인생 첫 차를 구입해 운전을 열심히 연습했는데, 주차가 아비규환"이라는 청취자의 사연에는 "이때 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시기다"라며 "가능하면 전문가한테 운전을 배워라. 가족들로부터 운전을 배우면 잘못하면 싸움난다"라는 농담 섞인 조언을 했다.

또 한 청취자의 "유치원에 다니는 조카가 유치원 체육선생님에게 나를 소개시켜주겠다며 나이를 묻는데 주저하게 됩니다"라는 사연에는 "만으로 계산해서 말해주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청취자들 대신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한 청취자는 "숏컷으로 머리 자르고 출근한 날 과장님이 머리가 그게 뭐냐며 남자 아이돌 같다고 말했다"며 "남자들은 그런머리 싫어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사연을 보냈다.

이에 박명수는 "왜 사람 머리 자른 거 같고 뭐라고 하냐"며 청취자 대신 시원한 한마디를 해주는 한편 "여러분 칭찬을 하세요"라며 '독설가'답지 않은 부드러운 면모를 보였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