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비록 챌린지에서 패하긴 했지만 주민 교환을 통해 이주민 연합을 붕괴시키고자 한 장동민의 큰 그림이 적중했다. 고우리 탈락 후 높동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게 된 장동민은 앞으로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두 개의 대립된 사회로 이뤄진 통제된 원형마을에서 펼쳐지는 모의사회 게임쇼 tvN 예능프로그램 ‘소사이어티게임2’는 출연진이 높동과 마동으로 나뉘어 ‘오늘의 챌린지’를 통해 대결하는 모습을 담았다.
지금까지 총 8화가 방송된 가운데 마동에서는 김광진, 엠제이 킴, 박광재, 정은아가 탈락했다. 높동에서는 캐스퍼, 이준석, 김하늘, 고우리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가장 최근 탈락한 주민은 고우리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탈락했다는 부분보다 높동에서 큰 영향력을 보였던 이주민 연합 중 한 명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탈락이 의미가 있다.
고우리는 정인영, 학진과 함께 마동에서 높동으로 넘어온 주민 중 한 명. 다른 마을에서 건너왔기에 세 사람은 ‘탈락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함’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쉽게 뭉칠 수 있었고, ‘생존’이라는 목표 아래 더 끈끈한 결속력을 보였다. 실제로 이들은 투표를 통해 리더를 선출하는 높동의 시스템 속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리더를 앉힐 수 있는 영향력을 보였고, 정치 공작을 통해 꾸준히 살아남았다.
하지만 그들에게 다시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주민 교환을 해야하는 것. 세 사람은 다시 마동으로 갈 수 없는 입장이었기에 파이널이 유력하거나 자신들의 길에 방해가 되는 이를 마동으로 보내려 했다. 그 주민은 다름아닌 김회길이었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유리보다 앞선 김회길을 보내는 건 높동의 전력 약화를 불러오는 셈이었다. 전력 약화는 곧 우승과 멀어지기에 그동안 숨 죽이고 있었던 장동민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장동민은 먼저 박현석을 논리적으로 이해시키고 설득했다. 이후 리더 투표를 4:4 동률로 만들면서 전임 리더 박현석이 차기 리더를 고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다음부터는 장동민이 그린 그림대로였다. 박현석은 차기 리더로 줄리엔강을 지목했다. 리더가 된 줄리엔강은 자동적으로 ‘밴(ban)’을 당하지 않게 됐다. 이후 줄리엔강이 마동으로 유리를 보내면서 장동민은 자신의 라인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었다.
오늘의 챌린지 ‘기억의 홀덤’에서 승리하기까지 했다면 장동민이 그린 큰 그림이 완성되는 상황. 하지만 높동은 아쉬움 속에 패했고, 탈락자를 골라야하는 상황이 됐다. 장동민은 자신 때문에 패했다고 자책하며 탈락자로 호명되더라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이주민 연합 중 한 명인 학진은 장동민의 승부수에 의문을 제기하며 그를 탈락자로 몰아가려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고우리가 장동민을 감쌌다. 고우리가 의문을 제기하는 학진에게 “(장동민이 한 전략은)솔직히 좋은 전략이었다. 밖에서 볼 때는 무모해보였겠지만 조준호가 잘했다. 우리가 못한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여덟 번 째 탈락자로는 고우리로 결정됐다.
고우리의 탈락은 곧 이주민 연합의 붕괴를 의미한다. 이주민 연합의 붕괴는 곧 높동에서 새로운 세력이 떠오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새로운 세력은 다름아닌 장동민이며, 그는 자신이 그린 큰 그림을 통해 우승에 걸림돌이 되는 이주민 연합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이제 남은 건 분위기를 쇄신하고 남은 주민들과 힘을 합쳐 높동의 승리를 이끄는 것. 크게 나서지 않으면서도 영향력을 보였던 장동민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높동이 남은 이주민 연합을 어떻게 포용하고 분위기를 쇄신해 앞으로 나아갈지 기대가 모인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