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임세미와 임지규는 경제적 악조건과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사랑과 꿈을 잃지 않았다.
22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스페셜 ‘우리가 못자는 이유’(연출 강수연|극본 백소연)에서는 불면증에 시달리는 김영재(임지규 분), 이유정(임세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영재는 레지던트 김석훈(김강현 분)과 룸메이트 생활을 했다. 김석훈에게는 여자친구 서지우(류선영 분)가 있었다. 서지우는 최근 자신과 잠자리를 갖지 않는 김석훈에 불안함을 느꼈고, 결국 “야 너 질린 거면 차라리 말로 해”라고 추궁했다. 김석훈은 자신의 성기를 보여주며 “안 서. 안 선다고. 아무리 노력해도 작동이 안 된다고!”라고 소리를 질렀다.
서지우는 침묵 끝에 “왜 안 되는 건데 너 그럴 때 무슨 이유 있는 거잖아. 결혼 때문이지? 내가 그 얘기 꺼낸 뒤로 그러는 거지? 알았어 이걸로 대답 들었다 칠게”라며 뒤돌아 나갔다. 김영재는 만화를 그리는 사람이었다. 그는 만화로 성공하기 위해 편의점 일을 하면서 밤을 새가며 그림을 그렸다. 이유정은 꿈에 도전했다 망해서 부모님의 집으로 돌아온 처지였다. 둘은 각자의 사정으로 불면증을 앓다 서로를 알게 됐다.
김영재는 김석훈과 달리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유정을 사랑한다고 자신했다. 자신에게 거리를 두는 이유정에게 “매일매일 같이 자고 싶고 얘기하고 싶고 밥도 먹고 싶고 그래요. 유정씨만 보면 심장이 미친 듯이 쿵쿵 뛰어요”라고 고백했다. 둘이 키스하던 도중 김영재가 실신했고, 원인은 평소에 과복용했던 에너지 드링크제로 인한 부정맥이었다. 이유정은 김영재가 말했던 심장의 떨림이 부정맥 때문인 것이라 생각에 그를 외면했다.
김영재는 이유정을 쫓아가 “그래요 사실은 나도 불안해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너무너무 혼자 오래서만 하니까 이게 아니면 어떡하지 돌아가기엔 너무 늦은 것 같은데 그게 너무 무서워서 잠 잘 시간 아껴가면서 그리고 또 그린 거야”라며 사랑을 하는데 왜 이렇게 따지는 것이 많냐며 울먹였다.
그를 놓칠 수 없었던 이유정은 결국 용기를 내어 그에게 전화를 걸었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둘은 달콤한 입맞춤을 나눈 뒤 지독한 불면증을 뒤로 하고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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